[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코번트리 시티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코번트리는 1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번트리는 램파드 감독이 2029년까지 구단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음을 기쁘게 발표한다. 48세의 램파드 감독은 2024년 11월 팀을 맡은 이후 매우 성공적인 시간을 보냈다. 첫 시즌에 팀을 17위에서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이끈 데 이어, 지난 시즌에는 구단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25년 만의 프리미어리그(EPL) 복귀를 달성했다'며 재계약을 발표했다.
이어 '램파드 감독은 지금까지 총 82경기를 지휘해 그중 45승을 거두었으며, 구단에서의 통산 100경기 지휘를 향해 다가가고 있다. 첼시의 전 미드필더인 그는 재임 기간 동안 팬들과 구단 직원들, 그리고 코번트리 시민들과 놀라운 유대감을 쌓았다. 램파드 감독은 코번트리와 함께할 다음 여정을 기대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EPL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램파드 감독은 "새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 구단을 대표하는 것은 정말 큰 영광이다. 모두가 함께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 승격을 이루고 챔피언십 우승까지 차지한 뒤에는 그 순간을 즐기는 것이 중요했고, 우리는 도시 전체가 함께 그 기쁨을 충분히 만끽했다. 축구 클럽으로서 경기장 안팎에서 해야 할 일이 매우 많으며, 그런 작업들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구단주이자 회장인 더그 킹은 "프랭크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가 말 그대로 '계약서에 서명했다'는 사실이 정말 기쁘다. 2024년 11월 그가 부임한 이후 우리 구단은 그의 리더십 아래 엄청난 상승세를 이어니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 우승이라는 영광을 이뤄낸 만큼, 한 세대 만에 맞이하는 우리의 첫 EPL 시즌도 그가 이끄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라며 램파드 감독과의 재계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램파드 감독과 코번트리에는 좋은 일이지만 한국 축구 팬들에게는 다소 씁쓸한 감정이 드는 게 사실이다. 램파드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 한국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양민혁을 임대로 데려갔다. 포츠머스에서 애매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고 있던 양민혁에게 램파드 감독이 직접 연락해 선수를 설득했다.
양민혁은 과감하게 포츠머스와의 계약을 마무리하고 코번트리로 향했다. 램파드 감독은 처음에는 양민혁에게 기회를 주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몇 차례 기회가 끝이었다. 겨우 4경기 동안 100분 정도 활약한 양민혁은 2월 이후로 램파드 감독의 계획에서 완전히 배제됐다. 리그 우승을 이뤄내는 과정에서 양민혁은 벤치에도 앉지 못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결과론적이지만 포츠머스에 남았더라면 최소한 출전 시간은 더 많이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램파드 감독은 양민혁을 외면한 채 코번트리와 함께 우승을 차지하면서 EPL 승격을 달성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