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마테우스 쿠냐가 일본 대표팀에게 승리한 후 그들을 조롱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더선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각) '일본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에게 추가시간 6분 결승골을 내주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쿠냐는 승리 직후 무례한 제스처를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는 패배한 상대를 겨냥한 장난스러운 게시물까지 올렸다'고 덧붙였다.
일본에게 2-1로 승리한 후 쿠냐는 일본 선수들을 향해 다섯 손가락을 폈다. 이는 브라질의 월드컵 우승 횟수(5회)를 의미하는 행동이었다.
그러면서 쿠냐는 "우리는 5번 우승했다. 존중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동은 팬들의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한 팬은 "일본은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겸손한 국가인데, 쿠냐가 그런 팀을 무시한 것은 정말 끔찍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팬은 "팬들이 야유를 보내는 상황이라면 다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행동은 정말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쿠냐의 도발은 일본의 공격수 시오가이 겐토가 경기 전 브라질을 두고 "더 이상 축구 강국이 아니다"고 주장한 뒤 나온 것이다. 그는 네이마르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해 논란이 됐다.
쿠냐는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도발을 이어갔다. 쿠냐는 교체 명단에 있던 일본 선수 시오가이를 가리키는 사진을 올린 뒤 "이제 우리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됐을 것"이라며 "누구보다 위에 있지도 않지만, 누구보다 아래에 있지도 않다"는 글을 올렸다.
이후 쿠냐는 브라질의 5회 월드컵 우승을 뜻한 제스처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는 일본에 아무런 감정이 없고, 그들은 훌륭한 팀이다"며 "하지만 그가 브라질에 대해 몇 가지 말을 했고,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우리에 대한 존중의 문제다"고 덧붙였다.
이 경기에서 일본은 전반 30분 선제골을 넣고도 패배했다. 후반 10분 카세미루의 동점골과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마르티넬리의 역전골 덕분이었다. 브라질의 레전드 네이마르는 이 경기에서 출전하지 않았다. 연장전으로 넘어갔다면 그가 투입되는 장면을 지켜볼 수도 있었다.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감독은 "나는 연장전을 위해 네이마르를 준비시키고 있었다"며 "그와 이야기를 나눴고, 우리가 동점에 실패했다면 그는 후반 15분이나 20분에 투입됐을 것이다"고 밝혔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