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강인(25·파리생제르맹·PSG)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이적이 사실상 확정된 모습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을 위한 메디컬 체크를 국내에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림동 교육센터'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팀 닥터이자 의료 총괄 책임자인 호세 마리아 비야론 박사가 국가대표 이강인 선수의 메디컬 체크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내 도림동교육센터를 찾아줬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축구를 사랑하는 학생들과 지인들이 함께 모여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하며 경험한 얘기, 스포츠 의학의 현장, 그리고 그 안에서 배운 삶의 가치들을 진솔하게 나누어 줬다'고 설명했다.
비야론 박사는 1995년 7월부터 30년 넘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의무 총괄 책임자를 맡아왔다. 그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마치고 국내에서 휴식하는 이강인의 메디컬 체크를 위해 직접 한국을 찾았다. 2023년 쿠팡 플레이 시리즈를 위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도림동 교육센터를 방문했던 인연으로 이번에 시설을 재방문했다.
앞서 프랑스 언론 'RMC스포츠는' 'PSG에서 세 시즌을 보낸 이강인이 프랑스 파리의 클럽을 떠나게 됐다. PSG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이강인을 이적시키는 데 합의에 도달했다'고 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PSG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4000만 유로(약 700억원)를 웃도는 금액으로 이적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축구 이적시장을 전문으로 다루는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개인 조건은 합의했고 공식적인 절차만 남았다'고 전했다.
이후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에 대한 소식이 뜸했지만, 뜻하지 않게 비야론 박사가 이강인의 메디컬 체크를 위해 방한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적 과정이 사실상 '최종 오피셜'을 향해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이강인은 2023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레알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PSG의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세 시즌 동안 PSG에서 공식전 124경기에 나서 16골-16도움을 기록했다. 프랑스 리그1,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프랑스컵,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등에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팀 사정상 선발과 교체를 오가야 했다. 특히 UCL 무대에선 제대로 된 기회를 받지 못했다. 또한, 제로톱부터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포지션 구분 없이 뛰어야 했다. 이강인의 경기력을 위해선 확실한 주전 보장이 필요하다.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을 통해 제 기량에 걸맞은 역할을 부여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