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방출대상이 아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일하며 독일 이적시장에 능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4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바이에른의 계획이 변경됐다. 김민재는 더 이상 방출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오직 김민재 본인이 수락하기를 원하는 파격적인 제안이 들어오는 경우만이 유일한 예외가 될 것이다. 현재 상황으로 볼 때, 바이에른은 그를 잔류시키기를 원하며 차기 시즌 구상에 포함하고 있다. 이전 보도대로, 김민재 본인 역시 이번 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계획이 없었다. 그의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라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과 리그 최우수 수비수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쥐며 '세계 최고 센터백'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았다. 이를 발판 삼아 2023년 여름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었지만, 독일에서의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입단 첫 시즌 사실상 풀타임에 가까운 출전을 소화하며 잘 적응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계속된 출전에 혹사되면서 경기력이 크게 하락, 시즌 막판에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 말았다. 2년 차는 부상이 문제였다. 아킬레스건과 무릎이 좋지 않아 시즌 내내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기가 힘들었다. 급기야 고액 연봉을 이유로 방출 대상으로까지 거론되는 처지에 놓였다.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과도 연결됐지만 김민재는 이적할 의시가 없었다. 그 사이에 지난 여름 독일 국가대표 센터백 요나탄 타가 합류하며 상황은 더 악화됐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타가 주전 조합을 이루면서 김민재는 완전한 3옵션으로 밀려났고, 유벤투스와 AC밀란을 비롯한 세리에A 구단들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정작 3옵션으로 내려간 뒤 김민재는 최고의 안정감을 보여줬다. 준주전급 자원으로 꽤 많은 경기를 소화하면서도 치명적인 실수 없이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도 단단함을 증명했다. 매 경기 실점은 있었지만 김민재는 아시아 최고 센터백 중 한 명이라는 걸 입증했다.
바이에른에서도 3년차 시즌에 보여준 김민재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모양이다. 김민재를 정리하고 다른 3옵션 센터백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동안 김민재는 거듭된 방출설 속에서도 김민재는 흔들림 없이 바이에른에서의 경쟁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제 김민재에게 남은 과제는 명확해졌다. 더는 이적설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주전 경쟁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