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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도 안타까워 할 초대형 악재, 황인범(포르투) 결렬 가능성...이적료 협상 걸림돌 '돈 더 올릴 생각 없어'

사진=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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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황인범의 포르투 이적에 걸림돌이 생기고 말았다.

포르투갈 매체 오 조구는 13일(이하 한국시각) '포르투는 페예노르트에서 활약한 한국인 미드필더 황인범의 대리인 측과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유력 매체인 1908.NL 역시 13일 '현재 마지막 세부 조율만 남겨둔 상태로, 이적 협상이 매우 진전된 단계에 와 있다. 다만 최종 이적이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다. 페예노르트와 포르투 간의 이적료 합의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한민국 사령탑 출신 파울루 벤투 감독도 "인범이는 엄청난 활동량을 자랑하는 선수이며, 수비적인 관점에서도 경기를 아주 잘 이해한다"며 "체격이 아주 건장한 편은 아님에도 경합 상황에서 공격적이고 두려움이 없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조심스럽게 비교를 꺼내면서도 그는 과거 FC 포르투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주앙 무티뉴를 언급하며 "굳이 비유하자면 무티뉴의 플레이 스타일과 다소 닮아 있다"며 이적설에 응원을 보탰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호주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3일 파주 NFC에 소집됐다. 벤투 감독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질문에 답하는 벤투 감독의 모습. 파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6.03/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호주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3일 파주 NFC에 소집됐다. 벤투 감독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질문에 답하는 벤투 감독의 모습. 파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6.03/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처럼 보였던 황인범의 포르투 이적이지만 역시나 구단 협상이 문제였다. 또 다른 포르투갈 매체인 헤코르드는 14일 '포르투의 영입 타깃으로 가장 먼저 알려졌던 황인범이 현재 포르투의 새로운 보강 카드가 되는 방향으로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으며, 보도 내용이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포르투 이사회는 이미 황인범의 대리인들과 원칙적인 개인 합의를 마쳤으며, 현재 그의 소속팀이자 앞으로 2년의 계약 기간이 더 남아있는 페예노르트와 이적료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헤코르드는 '파악한 바에 따르면, 현재 테이블 위에 올라온 제안액은 700만유로(약 118억 원)선이다. 하지만 페예노르트는 요구액을 더 높이려 하고 있으며, 지난 2024년 여름 츠르베나 즈베즈다로부터 황인범을 영입할 때 지불했던 금액 이상의 액수를 원하고 있다'며 현재 이적료 협상이 합의와는 거리가 멀다고 설명했다.

12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황인범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2/
12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황인범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2/

2024년 여름 페예노르트가 황인범을 영입할 때 지불한 액수가 700만유로였다. 2년 전에 비해 황인범의 나이가 들었고, 계약 기간도 겨우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페예노르트는 원금 회수를 넘어서 이익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페예노르트의 태도에 포르투는 급하지 않다는 태도다. 포르투는 황인범을 주전급 자원으로 영입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빅토르 프로홀트, 알란 바랄라, 가브리 베이가까지 확실한 주전 중앙 미드필더 트리오가 있다. 황인범보다 젊고, 이적시장 가치도 훨씬 높다. 황인범은 이들의 백업일 가능성이 높다. 백업 자원에 거액의 이적료를 투자하는 구단은 많지 않다.

12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황인범이 동점골을 넣은 후 설영우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2/
12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황인범이 동점골을 넣은 후 설영우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2/

헤코르드는 '포르투는 선수의 이적 의지를 든든한 아군으로 삼고 있지만, 무리한 지출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 첫 번째 협상 테이블에서 제시한 금액을 더 올릴 의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자칫 황인범의 포르투행이 무산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하다. 취재된 정보에 따르면, 이 미드필더에게 제안된 계약 기간은 장기 계약이 아니며 최대 3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황인범이 이렇게 다른 구단의 관심을 받는 데에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페예노르트 이적 후 황인범은 매 시즌 부상에 시달리면서 제몫을 해내지 못했다. 그러나 월드컵에서는 달랐다. 체코전 1골-1도움으로 승리를 이끈 주역이 됐다. 패배했던 멕시코와 남아공전에서도 황인범은 대한민국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라는 걸 입증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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