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여름이 다시 한번 들썩인다. '에이스' 이강인(25·파리생제르맹·PSG)이 새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한국에서 '첫선'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이적 '오피셜'이 임박했다. '힌트'는 의외의 곳에서 나왔다. '도림동 교육센터'는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팀 닥터이자 의료 총괄 책임자인 호세 마리아 비야론 박사가 국가대표 이강인 선수의 메디컬 체크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내어 도림동교육센터를 찾아줬다'고 전했다. 비야론 박사는 30년 넘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의무 총괄 책임자를 맡아왔다. 그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이후 국내에서 휴식하는 이강인의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직접 한국을 찾았다. 2023년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위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도림동 교육센터를 방문했던 인연으로 이번에 시설을 재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이강인의 메디컬 테스트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이강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핫 가이'다. 유럽 현지에선 이강인이 PSG를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할 것이란 소식이 연달아 쏟아졌다. 구단간 합의는 끝났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을 위해 4000만유로(약 700억원)를 투자했단 구체적 액수까지 전해졌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오피셜 발표는 차일피일 미뤄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식에 정통한 루벤 우리아 기자는 개인 채널을 통해 'PSG가 필요한 서류를 보내는 데 시간을 끌고 있다. 이강인의 대체 선수인 마그네스 아클리오체 영입을 먼저 발표하는 것에 집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스페인 언론 '에스토 에스 알레티'는 이강인이 월드컵 휴식기를 보내는 탓에 관련 촬영 등도 쉽지 않단 분석이 나왔다. 이 매체는 '이강인이 휴식을 취하며 충분한 휴가를 만끽하고 있다. 최소 18일까지 휴가를 연장할 수 있도록 명시적인 허가를 받았다. 이 기간에는 촬영 등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일각에선 '막판 협상에 어려움을 겪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의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팀 닥터를 파견했단 소식이 전해졌다. 메디컬 테스트는 '오피셜' 전 마지막 관문이다.
팬들의 시선은 벌써 8월로 향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한국 방문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8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시티와 격돌한다. 이강인이 새 유니폼을 입고 한국 팬들께 인사할 기회다. 3년 전 여름과 동일하다. 이강인은 2023년 8월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PSG와 전북 현대의 친선경기에서 PSG 유니폼을 입고 한국 팬들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팬들은 뜨겁게 환영했고, 이강인은 PSG에서 연착륙에 성공했다. 이번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아시아 투어에 맞춘 이강인 영입은 한국 팬들에겐 특별한 선물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