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광고 닫기

"오타니 효과, 이 정도일 줄 몰랐다", 다저스 CEO가 밝힌 매출 현황...7억달러 첫 시즌 전부 회수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13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1회말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들어와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13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1회말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들어와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올시즌 구단으로부터 받는 연봉은 고작 200만달러다. 10년 7억달러에 계약할 때 총 연봉의 97%인 6억8000만달러는 계약 기간이 끝나는 2034년부터 10년에 걸쳐 나눠받기로 했기 때문이다.

2년 전 결혼하고 두 아이의 아빠가 된 오타니의 1년 수입이 200만달러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전세계 스포츠 스타들 가운데 '가외 수입' 규모가 최정상급이라고 보면 된다. 지난 5월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오타니는 최근 1년간 광고 출연과 스폰서십 계약으로 약 1억2500만달러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 NBA 르브론 제임스, 멕시코 복싱 스타 카멜로 알바레즈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그렇다면 다저스 구단은 오타니를 영입한 뒤 수입 측면에서 얼마나 많은 효과를 보고 있을까.

경제적으로 '오타니 효과'를 정확히 계량화하기는 어렵지만, 다저스는 라이선스 상품 판매와 중계권 수입, 입장권 매출 등에서 상상하지도 못한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고 평가하고 있다. 스탠 카스텐 다저스 CEO는 최근 현지 유튜브 방송인 '스포츠비즈니스라디오'와 인터뷰를 통해 오타니가 오기 전과 비교해 특정 분야에서 10배 정도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고 했다.

사진출처=NIKE
사진출처=NIKE

그는 "우리는 1년 365일 4개 언어로 다저스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며 "그건 상당히 큰 비즈니스다. 그들은 상품 매장 앞에 줄을 서는데, 오타니가 오기 전에는 하루 매출이 3000달러 정도였다. 그러나 오타니가 오고 난 뒤 첫 오프시즌 때 하루 평균 매출이 3만달러로 늘었다. 우리가 전혀 예측하지 못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카스텐 CEO의 말을 근거로 상품 매장 1년 매출을 계산하면 110만달러에서 1100만달러로 10배가 늘어난 셈이다. 오타니와의 계약이 구단의 광범위한 비즈니스 분야에서 수익을 끌어올리는 원동력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뜻이다.

아울러 다저스가 지난 2년 동안 체결한 수많은 일본 기업들의 스폰서십과 TV 중계권 계약을 포함하면 상품 매출은 빙산의 일각 수준이라고 봐야 한다. 또한 다저스는 올초 일본계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와 다저스타디움 네이밍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구단 역사상 최초의 구장 네이밍 마케팅 성과다.

입장 관중 또한 역대 최고치를 찍고 있다. 다저스는 2013년부터 작년까지 12년 연속(2020년 무관중 시즌 제외) 메이저리그 최다 관중 동원을 달성했다. 특히 작년에는 401만2470명이 팬들이 다저스타디움을 찾아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400만 관중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미 다저스는 오타니에 투자한 7억달러를 2024년 한 해에 입장권 판매와 스폰서십 계약, TV 중계권 계약 등을 통해 모두 회수했다고 한다.

오타니 쇼헤이. Imagn Images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 Imagn Images연합뉴스

그라운드에서의 성과는 설명이 필요없다. 다저스는 오타니 입단 첫 해인 2024년 월드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를 꺾고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작년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7차전까지 명승부를 벌이며 4승3패를 거둬 2년 연속 챔피언에 등극했다.

올해도 다저스의 목표는 월드시리즈다. 1998~2000년 양키스 이후 첫 월드시리즈 3연패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풀시즌 투타 겸업을 수행 중인 오타니 덕분에 다저스는 '제2의 황금기'를 구가하고 있다. 다저스는 1952~1966년까지 15년 동안 8번 월드시리즈에 진출했고, 4번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2013년부터 작년까지 1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라 3차례 우승를 거머쥐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