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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이 콜 어빈만 아니라면...삼성-LG의 다른 승부수, 우승과 직결되는 '핵폭탄'

사진=삼성 라이온즈, 스포츠조선DB
사진=삼성 라이온즈,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페덱과 리오스 승부수, 삼성과 LG의 운명을 가른다?

2026 시즌 KBO리그 전반기가 끝났다. 흥미로웠다. 특히나 선두 싸움이 예측 불가능이었다.

예상대로 흘렀다. 전력적으로 강한 LG 트윈스, KT 위즈가 치고 나갔다. 그리고 삼성 라이온즈가 두 팀을 밑에서 추격했다.

전반기 막판 KT가 주춤하는 사이 삼성이 치고 올라왔다. 그리고 전반기 마지막 3연전 LG와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장식하며 기어이 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하지만 후반기 남은 경기가 많다. 승부는 이제부터다.

그런데 삼성의 깜짝 행보에 벌써부터 난리다. 삼성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동안 현역 빅리거 투수 페덱을 영입했다. 이 선수가 왜 한국에 오나 소리가 나오는 화려한 경력. 메이저리그에서도 계속 선발로 활약했고, 통산 승수가 무려 32승이다.

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승리한 삼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7/
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승리한 삼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7/

현 상황으로는 페덱 때문에 삼성의 우승 확률이 매우 높아지는 분위기다. 안그래도 후라도, 원태인 원투펀치가 강력한데 만약 페덱이 '폰세(토론토)급' 활약을 해준다고 하면 최강 선발진으로 후반기를 안정적으로 끌고갈 수 있다. 삼성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선발 자원 이탈이 없다. 정규시즌 1위만 하면, 한국시리즈도 유리해질 수 있는 선발진이다.

물론 이는 페덱이 우리 기대대로 좋은 투구를 해줄 경우다. 지난해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콜 어빈도 '왜 이 선수가 한국에' 소리를 들은 선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실력, 인품 모두 최악이었다.

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4회초 1사 1루 LG 박동원의 투런포가 터지자 염경엽 감독이 환호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7/
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4회초 1사 1루 LG 박동원의 투런포가 터지자 염경엽 감독이 환호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7/

LG 트윈스는 먼저 승부수를 던진 케이스다. 부상으로 주춤한 치리노스를 대신해 리오스를 영입했는데, 파격이었다. 선발이 아닌 불펜 요원을 데려왔다. 160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는 파이어볼러. 상대적으로 국내 선발 요원들이 많고, 아시아쿼터 웰스의 대활약으로 선발진이 풍부한 LG였기에 가능한 선택이었다. 6~7회까지만 어떻게든 버티면 리오스-손주영으로 경기를 끝내는 시나리오.

하지만 12경기 1승2패5홀드2세이브 평균자책점 4.11로 불안하다. 공은 빠르지만, 뭔가 확실한 결정타가 없다. 리오스가 부진한 전반기 막판, LG도 상승 동력을 잃은 느낌이었고 그 틈을 삼성이 파고들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페덱에 대한 기대가 하늘을 찌르는 가운데, 만약 페덱이 그 기대를 충족시키면 삼성은 하늘로 승천할 것이다. 하지만 부진하면 리오스의 LG와 같은 분위기가 연출될 수 있다. LG도 리오스가 후반기 다시 힘을 내준다면 다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과연 외국인 교체 승부수를 던진 두 우승 후보는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 것인가.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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