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강인에게는 기회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체제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14일(한국시각) '아틀레티코는 이번 주 안에 이강인 영입을 발표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이적이 코앞까지 다가웠다. 이미 파브리치오 로마노, 루멘 우리아 등 유력 기자들이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이적이 성사됐고, 발표만을 남겨둔 상태임을 밝혔다. 메디컬 소식까지 전해졌다. 국내 한 SNS 계정은 13일 '이강인의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한국을 찾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팀 닥터 호세 마리아 비야론 박사'라며 이강인의 국내 메디컬 소식을 전달했다.
뜨거운 구애의 성과였다. 2023년에도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원했다. 다만 파리 생제르맹(PSG)에 밀려 성사되지 못했다. 3년 후 다시 도전에 나섰다. 이강인이 PSG에서의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며 도약을 꿈꾸자 손을 내밀었다. 아틀레티코에 부임한 마테우 알레마니 디렉터가 주도적으로 협상을 이끌었다. 발렌시아 시절부터 이강인의 재능에 주목한 인물이다. 결국 아틀레티코의 끈질긴 구애는 이강인 영입이라는 성과에 임박했다.
마르카는 '이강인은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구단이 그를 제2의 앙투완 그리즈만으로 맞이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협상은 이미 며칠 전에 마무리됐다. 선수의 합류 날짜만 확정되면 된다'고 했다.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생활에 더 기대감을 더할 요소들도 관심을 모았다. 마르카는 '아틀레티코의 미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선수에게 시간을 낭비할 여유가 없다. 그리즈만의 이적 공백이 커진 지금은 더욱 그렇다. 이강인이 그의 뒤를 이을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첫째는 시메오네 감독의 영입 대상이 될 만큼 뛰어난 재능을 지녔다. 둘째는 시메오네 감독은 이미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앙투안 그리즈만과 같은 훌륭한 윙어를 발롱도르 후보, 월드컵 우승까지 거머쥔 선수로 키워낸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를 떠난 시점부터 유독 감독 복이 따랐다. 마요르카에서는 이강인의 진가를 알아본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지도 속에서 단숨에 에이스로 성장했다. PSG 이적에 발판이 됐다. PSG에서도 루이스 엔리케의 지도를 받으며 기량을 갈고 닦았다. 주전급 활약은 부족했지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등 뛰어난 커리어를 쌓았다. '명장' 시메오네 감독 체제에서의 이강인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선수로서 중요한 분기점에 놓인 이강인, 이제는 대표팀을 넘어 소속팀에서도 에이스로 도약해야 할 시기를 맞이했다. 아틀레티코 이적 이후 이강인이 어떤 성장세를 보여줄지도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