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프랑스 공격수 미카엘 올리세(바이에른뮌헨)의 '살인태클'이 도마에 올랐다.
올리세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준결승에서 전반 14분 무모한 태클로 퇴장을 당할 뻔했다. 수비에 가담한 올리세는 이미 공을 패스한 로드리의 발목쪽을 스터드로 가격했다. 로드리는 큰 고통을 호소했지만, 이반 바르톤 주심은 경고조차 내밀지 않았다.
축구팬들은 이 판정에 분노를 표출했다.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한 팬은 SNS은 "이건 100% 레드카드감이다. 어떻게 옐로카드조차 안 받을 수가 있나?"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VAR(비디오 판독)조차 확인 안한 게 놀랍다", "올리세가 운이 좋았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더선'은 멕시코시티에서 열렸던 잉글랜드와 멕시코의 16강전에서 잉글랜드 수비수 자렐 콴사(레버쿠젠)가 멕시코 수비수 헤수스 가야르도(톨루카)에 높은 태클을 감행했다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사실을 재조명했다.
올리세는 계속 그라운드에 남아있었지만, 프랑스는 8분 뒤 선제골을 헌납하며 끌려갔다.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미켈 오야르사발(레알소시에다드)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프랑스는 설상가상 핵심 수비수 윌리암 살리바(아스널)가 부상을 당해 전반 29분 막상스 라크루아(크리스탈팰리스)와 교체되는 불운이 겹쳤다.
이번대회에서만 5개 도움을 올리며 '하드캐리'한 올리세는 후반 27분 라얀 셰르키(맨시티)와 교체될 때까지 부진한 모습으로 일관했다. 올리세만 그런 게 아니었다. 프랑스가 자랑하는 공격수 듀오 킬리안 음바페(레알마드리드), 우스만 뎀벨레(파리생제르맹)도 스페인의 단단한 수비 앞에서 침묵했다. 특히 중원 싸움에서 완벽히 밀리며 득점 찬스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프랑스는 후반 13분 페드로 포로(토트넘)에게 추가골을 허용한 후 다급해진 마음에 점점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음바페는 후반 41분, 골문에서 공을 잡는 골키퍼 우나이 시몬(아틀레틱)을 가격해 경고를 받았다. 경기는 그대로 스페인의 2대0 승리로 끝났다.
음바페는 2018년 러시아대회, 2022년 카타르대회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준결승에서 침묵했다. 앞선 두 번의 준결승전에선 팀이 음바페 득점없이도 결승에 진출했지만, 이번엔 달랐다. '월드컵 결승전의 사나이'로 불리는 음바페는 커리어를 통틀어 처음으로 결승전 전에 짐을 싸게 됐다. 월드컵 통산 20골을 기록 중인 음바페는 월드컵 통산 득점 1위인 아르헨티나 리빙레전드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21골)의 기록을 넘기 위해선 4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스페인은 16일 펼쳐지는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전 승자와 결승에서 격돌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