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디디에 데샹 감독은 불만을 표했지만, 정작 프랑스도 판정에 수혜를 입었다.
프랑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준결승전에서 0대2로 패배했다. 2018년 우승 이후 8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프랑스의 전진은 무적함대 앞에서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 종료 후 데샹 감독은 판정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했다. 그는 이반 바르톤 주심의 판정에 대해 "4심과 5심은 훌륭했다.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 내가 뭐라고 말하면 져놓고 징징댄다고 할 수 있겠지만, 심판이 준결승전을 제대로 진행할 자격이 있었는지 여러분께 한번 묻고 싶다고 했다. 사실상 주심의 자격 논란을 따졌다.
이어 "페널티킥 판정도 문제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모든 게 합쳐져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심판에 악감정은 없지만, 여러분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던져봐라. 나는 더 이상 논쟁의 늪에 빠지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일부 논란의 판정은 있을 수 있었으나, 프랑스도 논란의 수혜자임을 부정할 수는 없었다. 프랑스는 전반 14분 당시 로드리를 향한 무리한 태클을 시도했다. 발목을 노린 스터드, 앞서 플로린 발로건, 자렐 콴사 등이 비슷한 반칙으로 퇴장을 당했으나, 올리세는 경고조차 받지 않았다. 팬들은 이 반칙에 대해 "100% 퇴장감", "프랑스는 살인을 저질러도 무죄인가", "심판이 눈을 감았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후반 막판에도 논란의 장면이 나왔다. 후반 41분 음바페가 급한 마음에 골문에서 공을 잡은 우나이 시몬을 가격했다.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장면, 이번에는 음바페에게 경고가 주어졌다. 영국의 BBC 전문가 크리스 서튼은 "음바페가 정신을 잃었다. 이성을 잃은 것 같은 모습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데샹은 판정 논란을 지적하면서도 경기력이 가장 중요한 패인이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우리가 해낸 모든 것을 폄하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번 경기에서 스페인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인정했다. 음바페 또한 "전술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우리가 원했던 경기를 하지 못했다. 스페인은 볼 점유율과 경기 흐름을 중요시하는 팀의 전략을 잘 펼쳤고, 우리는 스페인이 원하는 속도로 경기를 운영하지 못하도록 강하게 압박하려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