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네! 여러분이 보신 사진은 모두 진짜입니다!'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레전드' 사진이었다. 16일 아르헨티나(세계 1위)와 스페인(세계 2위)의 북중미월드컵 결승 대진 확정 직후, '바르셀로나 10번, 20년 차 천재 선후배' 1987년생 리오넬 메시와 2007년생 라민 야말의 맞대결에 전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한 장의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후끈 달궜다.스무 살 말간 얼굴의 메시가 욕조안의 아기를 씻겨주며 미소 짓는 사진. 이 사진은 2024년 7월 자신의 SNS에 '두 전설의 시작'이라는 타이틀로 이 사진을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고, 유로2024때 야말의 팬들이 이 사진을 걸개로 만들어 'GOAT에게 축복받은 아이'라는 한줄을 올리며 뜨거운 화제가 됐다. 2007년 유니세프와 자선달력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사진작가 호안 몬포르트가 다양한 원본 사진을 공개했고, 월드컵 결승전 '꿈의 대진'이 완성된 직후 이 사진을 다시 한번 전세계적으로 핫이슈가 됐다.
19년 전 라커룸 플라스틱 욕조 안에서 메시가 씻겨주는 손길에 환한 미소를 짓던 그 아기가 폭풍성장해 2026년 북중미월드컵 결승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전설'과 맞붙는다는 동화보다 더 동화적인 스토리에 전세계가 열광하고 있는 가운데 UN산하 아동구호기관 유니세프(UNICEF)도 17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해당 사진을 올리며 자부심을 표했다.
너무나 비현실적이고 너무나 낭만적인 18년 전 사진에 '딥페이크' '가짜' 논란까지 제기되는 상황. 유니세프가 "네, 여러분이 보신 그 사진들은 모두 진짜입니다"라고 직접 인증했다.
"18년도 더 전에, 라민 야말이라는 이름의 아기와 그의 어머니 셰일라는 유니세프 기금 모금 사진 촬영 현장에서 리오넬 메시를 만났습니다. 오늘날, 경기장 위에서 그들이 이뤄낸 업적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기장 밖에서 메시와 라민 야말은 유니세프 친선대사로서 자신들의 목소리와 영향력을 발휘해 전세계 어린이들을 지원하고 옹호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면서 18년간 이어진 축구와 선한 영향력을 소개했다.
"우리의 목표는 무엇일까요? 모든 아이가 살아남고, 번창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실현하는 것입니다. 이 두 선수가 우리 팀의 일원이라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라며 전세계 어린이들을 위해 유니세프 홍보대사로 활약중인 20년 차 바르샤 선후배를 기렸다. 전세계적인 화제가 된 사진작가 후안 몬포르트(@jmonfort)의 크레딧도 빼놓지 않았다.
유니세프와 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FC바르셀로나 역시 '바르셀로나 재단이 남긴 마법같은 사진'이라는 제하에 해당 사진을 올리고 '바르샤 재단이 이미 예견했던 세계 축구계의 꿈만 같은 만남'이라고 썼다.
'아르헨티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와 '스페인 초신성' 라민 야말이 맞붙을 세기의 결승전은 20일 오전 4시(한국시각)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