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2026년 북중미월드컵 결승전이 논란에 휩싸였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는 20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미국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북중미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은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 만에 우승을 정조준한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월드컵대표팀의 아르헨티나는 두 대회 연속 정상에 도전한다. 월드컵 역사상 2연속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탈리아(1934, 1938년)와 브라질(1958, 1962년) 뿐이다.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3개 국가가 동시 개최, 48개국 체제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파이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또 하나의 '첫' 시도가 기다리고 있다. 결승 무대에 출전국이 아닌 미국의 국가가 울려 퍼지고, 전례 없는 대규모 하프타임 공연까지 예고됐다. 영국 언론 'BBC' 등에 따르면 결승전 식순에 미국 국가 제창이 포함됐다. 미국 국가는 경기 시작 직전 연주된다. 가수 제니퍼 허드슨이 제창자로 나설 예정이다. 통상 월드컵을 비롯한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에서는 맞대결을 펼치는 두 출전국의 국가만 연주된다.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와 캐나다의 국가 연주 일정은 따로 전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 국가만 이례적으로 식순에 추가된 셈이다.
논란이 커지고 있다.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결정전인 '슈퍼볼'을 연상케 하는 파격적인 행사 규모 때문이다. 이번 결승전에는 방탄소년단(BTS), 샤키라, 로비 윌리엄스, 로라 파우지니, 니콜 셰르징거 등 유명 팝스타들이 무대에 오른다.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 유명 유튜버 아이쇼스피드 등도 참여하는 대규모 하프타임 쇼 및 기념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 공연을 위해 통상 15분인 하프타임 휴식 시간을 25∼26분가량으로 대폭 늘리기도 했다. 이에 따라 북중미월드컵 결승전이 축구 고유의 전통을 깬 '미국식 쇼'로 변질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