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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20)이 부상 투혼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 1억원을 보태 시즌 상금이 4억4715만원으로 늘린 고진영은 전인지, 이정민에 이어 시즌 상금 4억원을 돌파한 세번째 선수가 됐다. 상금 랭킹은 3위. 전인지와 이정민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US여자오픈에 출전하느라 이번 대회에는 나서지 않았다.
지난 5월 이후 무릎에 물이 차며 통증이 심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고진영은 이 대회에 앞서 휴식과 치료를 병행하며 복귀전을 준비했다. 1, 2라운드 연속 5언더파를 때려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고진영은 8번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아내며 4타차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고진영은 신인 김예진(20)의 거센 추격에 한때 공동선두를 내줬지만 15번홀(파4) 버디로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은 뒤 나머지 3개홀을 파로 잘 막아냈다.
고진영은 "병원에서 몸이 좋지 않아 쉬어야 된다고 얘기할 때쯤 쉴 생각이다. 무릎에 찬 물은 주사로 빼면 된다"며 강한 정신력을 보여줬다.
한편 고진영은 올시즌에 앞서 용품사를 교체하면서 승수 사냥에 날개를 달았다. 이번 대회에서 고진영은 브리지스톤골프의 J715 드라이버와 J15DF
아이언을 사용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