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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게만큼은 절대 지고 싶지 않다."
2년만의 리턴매치다. 한일전 역대 전적에서 한국은 3승8무14패로 절대 열세, 그러나 동아시안컵에서는 1승1무2패로 크게 밀리지 많았다. 2008년 이후 최근 5경기 맞대결 전적에서도 2승1무2패로 백중세다. 2011년 이후 일본과의 최근 3경기에선 지소연이 맹활약했다. 나홀로 4골, 3경기 연속골을 밀어넣었다. 이번 대회 '일본 킬러' 지소연이 잉글랜드 FA컵 일정으로 인해 합류하지 못했다. 공격수 장슬기(고베 아이낙)-이민아(인천 현대제철) 등 '뉴페이스'들이 강력한 각오로 무장했다.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이민아는 중국전에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거침없는 돌파와 영리한 발 재간, 반박자 빠른 플레이로 공간을 창출했다. 지소연의 공백을 메울 대안으로 기대를 모았다. 고베 아이낙 소속의 장슬기 역시 출전 대기 중이다.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 우승, 201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우승, 2014년 FIFA U-20월드컵 8강을 이끈 에이스다. AFC U-19챔피언십에서는 8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지메시' 지소연이 틈만 나면 추천하고 자랑하는 '후계자'다. 고베 아이낙 진출 후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금민, 이소담 등 절친들이 '꿈의 무대' 월드컵에서 뛰는 것을 응원하며 지켜봤다. 이번 대회 고베 아이낙 팀 동료들도 5명이 출전한다. 장슬기에게 확실한 동기부여다. 일본전에서 데뷔골을 노린다. 대표팀에서의 활약이 소속팀에서의 기회로 이어지기를 소망한다. "이번 동아시안컵 일본전에서 골을 넣고 팀에 돌아가 자랑하고 싶다"고 했다.
일본은 1차전 강력한 체력과 파워로 무장한 '디펜딩 챔피언' 북한에게 2대4로 패했다. 사사키 노리오 일본 여자대표팀 감독은 수비수 '다카라 료코 시프트'를 가동했다. 왼쪽 사이드백, 왼쪽 미드필더, 오른쪽 사이드백으로 돌려쓰며 변화를 꾀했다. 2-2까지 또박또박 따라잡았지만 후반 34분, 36분 라은심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졌다. '첫승' 제물로 한국을 겨냥하고 있다.
윤덕여호는 홈팀 중국을 잡으며 승점 3점을 확보했다. 조직력이나 분위기에서 일본을 앞서지만, 섭씨 3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속 체력, 부상 관리가 관건이다.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이탈한 '핵심 수비자원' 심서연의 공백이 아쉽다. 심서연은 캐나다월드컵 4경기 풀타임을 소화했고, 수비형 미드필더, 측면 수비수로도 활용 가능한 멀티자원이다. 중원에서 캐나다월드컵 멤버이자 눈빛 호흡을 과시하는 '베테랑 콤비' 조소현-권하늘, 수비라인에서 김도연 임선주 황보람 등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