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별들이 다 모였다.
이번 대회에서 스피스와 강력한 경쟁 구도를 형성하는 데이는 "스피스와 대결을 많은 사람이 원할 것"이라고 웃으며 "올해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기 때문에 조던과 맞붙는다면 흥미로운 일이 될 것 같다"고 여유를 보였다.
2006년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데이는 "메이저 우승과 플레이오프 대회 2승을 거두며 세계 1위에도 오르는 등 이번 여름은 정말 대단했다"고 시즌을 돌아보며 "하지만 팀으로 벌이는 경기는 개인전과 또 다르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올해 플레이오프 첫 대회였던 바클레이스 4라운드에서 배상문과 함께 챔피언조 경기를 치르기도 했던 그는 "배상문 또는 대니 리와 한 조가 되면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두 선수 모두 드라이브샷은 물론 아이언샷과 퍼트 등 쇼트 게임에도 능한 선수들"이라고 평가했다.
2010년과 2014년에 한 차례씩 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던 데이는 올해만 5승을 거두는 등 급성장세를 보인 선수다.
데이는 "정신적으로 많이 성숙했다"고 자평하며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면서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고 하반기 성적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시즌을 대비해 보완해야 할 점이 많지만 우선은 이번 대회 우승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덧붙였다.
데이는 "포섬(2명이 1조로 공 한 개로 경기하는 방식)이 변수가 될 것"이라며 "같은 조로 경기하는 선수와 호흡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눈물을 감추지 못했던 데이는 "앞서 세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54홀까지 리드를 잡고도 우승하지 못했기 때문에 드디어 그 벽을 넘었다는 사실이 의미가 있었다"며 "특히 스피스와 한 조에서 경기를 하면서 메이저를 제패해 더욱 좋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아마 또 눈물이 날 것 같다"며 웃었다.
한편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세계연합팀(인터내셔널팀)'이 대결을 펼치는 프레지던츠컵은 8일부터 나흘간 벌어진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