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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달걀 골퍼' 김해림(32·삼천리)이 3년 2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부터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린 김해림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2018년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제패 이후 개인통산 7승을 신고했다.
김해림은 이번 대회 첫날 노 캐디 플레이로 화제를 만들었다. 김해림은 전동 카트를 홀로 몰며 경기를 치렀다. 첫날 7언더파 맹타를 휘두르면서 단독 선두로 올랐다. 김해림은 "캐디가 없을 때 경기력에 영향이 있는지를 알고 싶어서 홀로 경기했다"면서 "캐디 없이 플레이했기 때문에 '혼자서도 잘 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는 후배들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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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연장 첫 번째 홀. 두 번째 샷에서 승부가 갈렸다. 이가영이 그린 위에 올린 샷은 홀 컵에서 6.7m가 떨어졌다. 김해림은 2m 옆에 붙였다. 이가영의 퍼트가 아쉬웠다. 홀 컵 오른쪽을 타고 나왔다. 반면 김해림은 안정적으로 버디를 잡아내고 두 손을 활짝 펴며 포효했다.
유해란(20·SK렌터카)이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쳐 3위에 랭크된 가운데 안지현(22·메디힐)은 이날 이글 1개에 버디 8개를 묶어 10언더파 62타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204타로 김수지(25·동부건설)와 공동 4위에 올랐다. 10언더파 62타는 대회 코스레코드에 해당하지만, '프리퍼드 라이(샷을 하기 좋은 장소로 옮길 수 있는 임시 규정)'를 적용한 탓에 공식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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