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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 대회에 출전한 선수가 테이프를 입에 붙이고 나왔다.
2라운드까지 1오버파 145타를 친 매코믹은 공동 118위에 그쳐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3언더파까지 컷을 통과했다.
2부 투어 대회에서 컷 탈락한 매코믹이 화제가 된 것은 그가 테이프를 입에 붙이고 출전했기 때문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올해 성적이 좋지 못한 그는 자신의 감정을 제어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매코믹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골프 코스에서 즐거운 시간은 별로 없었고, 항상 화가 났다"며 "내가 입을 틀어막으면 좀 나아질까 해서 테이프로 입을 가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한 일이기는 한데 실제 효과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고 아쉬워했다.
매코믹은 올해 2부 투어 6개 대회에 나와 세 번 컷을 통과해 공동 45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지난 시즌에는 1부 투어에서 활약하며 5월 머틀비치 클래식 공동 4위에도 올랐으나 올해 2부 투어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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