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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의 신'이 강림했나, 비 와서 6시간 쉬고도 손쉽게 8언더, 2R 총 18언더 '경악'..."쉬는데 음식이 계속" [댈러스 현장]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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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03 13:20 | 최종수정 2025-05-03 14:22


'골프의 신'이 강림했나, 비 와서 6시간 쉬고도 손쉽게 8언더, 2R …
MCKINNEY, TEXAS - MAY 01: Scottie Scheffler of the United States plays a shot on the sixth hole during the first round of THE CJ CUP Byron Nelson 2025 at TPC Craig Ranch on May 01, 2025 in McKinney, Texas. (Photo by Orlando Ramirez/Getty Images for the CJ Cup)

[맥키니(미국 텍사스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음식이 계속 준비돼더라."

'골프의 신'이 강림한 것인가.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고향에서 엄청난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비도, 장시간 대기도 셰플러를 막을 수 없는 분위기다.

셰플러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맥키니에 위치한 TPC크레이그랜치에서 열린 더 CJ컵 바이런넬슨 2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쳤다.

이날 경기는 오전 굵은 비로 인해 약 6시간 중단됐는데, 비가 오기 전까지 전반을 마친 셰플러는 오랜 휴식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8언더파 경기를 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셰플러는 2일 1라운드에서는 무려 10언더파를 치며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었다.

첫 날에는 다른 선수들도 좋은 스코어를 냈지만, 2라운드는 날씨와 핀 위치 등을 이유로 다른 선수들이 스코어를 줄이는데 애를 먹었는데 셰플러만큼은 편안하게 경기를 치렀다.

셰플러는 2라운드 후 "이틀 동안 잘 쳤다. 기분이 좋다. 내 경기에 매우 만족한다. 집에 가서 쉬고, 내일을 준비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셰플러는 많은 비와 휴식에 대해 "코스가 꽤 젖었지만, 전반적으로 잘 회복됐다. 비가 많이 왔음에도, 코스가 잘 버텨줬다. 그린 상태도 좋았다"고 말하며 "선수 식당에 몇 번 가서 음식을 많이 먹었다. 음식이 계속 준비되어 있더라. 그래서 다른 선수들과 앉아서 음식도 먹고 이야기하면서 시간을 보냈고, 특별히 뭘 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셰플러는 지난해 말 불의의 손바닥 부상으로 시즌을 늦게 시작했고, 올해 8개 대회에서 우승이 없었다. 그런 가운데 더 CJ컵에서 첫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셰플러는 "내 경기력은 좋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마스터스도 그렇고 최근 몇 번의 대회에서 시작이 좋았다. 우승 기회도 있었다. 그동안은 일요일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는데, 지금은 확실히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2라운드는 장시간 중단으로 인해 경기를 다 마치지 못했다. 3일 오전에 남은 2라운드 경기를 치르고, 오후 3라운드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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