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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키니(미국 텍사스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시합을 같이 해보니 정말 배울점이 많더라."
우승 도전은 쉽지 않아졌다. 두 라운드 동안 함께 플레이한 최강자 셰플러가 이틀 동안 무려 18타를 줄였기 때문. 실력이 없는 선수가 운으로 그런 스코어를 냈다면 모를까, 경기력이 절정에 올라온 상태라 남은 3, 4라운드 셰플러 추격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셰플러 역시 전반 9홀을 돌고 비로 6시간을 대기했는데, 오히려 후반 엄청난 버디쇼를 벌이며 확실한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그래도 후원사 대회에 참가하는 간판 프로로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김시우는 2라운드 후 "전반 첫 홀 버디를 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는데, 남은 홀들을 아쉽게 끝냈다. 후반에는 리듬을 살려보려 했는데 잔실수가 많았다. 아쉬웠다"고 경기를 돌이켰다.
김시우는 3, 4라운드에 대해 "생각했던 것 보다 버디를 많이 기록하지 못했다. 다만 컷 통과를 했으니, 남은 이틀은 조금 더 부담없이 공격적으로 타수를 줄이는데 노력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