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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배구 스타 김연경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정윤지가 MBN 여성스포츠대상 월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프로배구 흥국생명을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1위로 이끈 김연경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5경기 133점을 올리는 등 맹활약하며 통합 우승을 안기고 선수 생활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정윤지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열린 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여자오픈에서 최종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 사흘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3년 만에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거뒀다.
MBN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회는 "김연경 선수는 올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보여준 모습뿐만 아니라, 코트 밖에서 자선 활동과 유소년 육성 등 스포츠 발전에 힘쓴 모습도 함께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정윤지에 대해서는 "2022년 우승 이후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면 다시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불굴의 의지를 보여줬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2012년 5월 MVP와 2020년 대상에 이어 MBN 여성스포츠대상 트로피를 받은 김연경은 "여성 스포츠 선수만 받을 수 있는 상을 받게 돼 뜻깊다. 배구인이자 여성 스포츠인으로 앞으로도 배구계와 체육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정윤지는 "항상 TV와 매거진으로 수상자를 봤는데, 내가 그 주인공이 될 수 있어서 정말 뜻깊다"며 "남은 시즌 꾸준하게 다치지 않고 상위권에 머물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2012년 제정된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매달 한국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를 월간 MVP로 선정하며 연말에 종합 시상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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