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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무려 41승을 쌓고 명예의 전당에 오른 카리 웹(호주)이 US 시니어 여자 오픈에 처음 출전한다.
올해 50세인 웹은 45세 이상이 출전할 수 있는 LPGA 시니어 투어인 레전즈 오브 더 LPGA에서는 이미 활동하고 있지만 50세 이상이라야 출전 자격을 주는 US 시니어 여자 오픈에는 이번에 처음 나서게 된다.
웹은 지난해 12월 만 50세가 됐다.
지난 2022년 LPGA 레전즈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웹은 US 시니어 여자 오픈 정상에 오르면 레전즈 오브 더 LPGA의 양대 메이저대회 모두를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운다.
웹은 LPGA 투어에서도 '메이저 사냥꾼'으로 명성이 높다.
통산 41승 가운데 7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따냈을 뿐 아니라 서로 다른 5개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모두 수집하는 이른바 '슈퍼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유일한 선수다.
웹은 USGA에 "US 시니어 여자 오픈에 출전할 수 있는 나이가 되려고 서두른 건 아니지만 이제 때가 됐고 출전할 수 있게 되어 설렌다"면서 "존경하는 많은 선수가 함께 하는 대회에서 인생의 새로운 단계를 시작하게 되어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대회에서는 현역 시절 웹과 필생의 라이벌로 꼽혔던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출전한다.
소렌스탐은 이미 지난 2021년 US 시니어 여자 오픈에서 우승했다.
또 올해 86세의 조앤 카너(미국)도 작년에 이어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카너는 작년에 1라운드 85타에 이어 2라운드에서 80타를 쳐 박수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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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