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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LPGA 2025 동부건설 ·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이 본격적인 10월의 축제를 연다.
변형 스테이블포드는 가점을 크게 높인 방식으로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 등 각 홀 성적에 매긴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보기에 대한 1점 감점보다 이글, 버디에 대한 보상이 큰 덕분에 투어 프로들의 공격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가 펼쳐진다.
개막 하루 전인 30일 대회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도 '공격적 플레이'가 화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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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은 "스폰서 대회라 공격적인 플레이로 보기가 없게끔 디펜스 하면서 우승하고 싶다"며 "스폰서 모자를 쓰고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하는 장면이 너무나도 멋질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공동 다승왕이자 통산 10승에 빛나는 박지영 역시 스폰서 대회를 맞아 각오가 단단하다. "동부건설이나 한국토지신탁 소속 선수가 우승해야만 한다. 그러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한 그는 "저도 그 어느 대회보다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최대한 공격적으로 쳐서 올해 최고의 성적을 내고 싶다"며 시즌 첫 승을 이번 대회에서 이루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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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 대회에서 잊지 못할 생애 첫 승을 달성한 김민별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첫 시합인데 이 코스는 짧아서 매 홀 버디가 가능하다. 파5에서는 공격적으로 최대한 많은 버디를 노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잘 안되다가 (스폰서대회였던) 지난 대회(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샷감이 올라온 것 같아 위안이 된다"고 말한 김민별은 지난 대회 우승 비결에서 대해서도 "아마 때부터 공격적으로 치는 스타일이었다. 지난주 좋은 기억만 가지고 이번에도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막내의 당찬 포부를 옆자리에서 신기하게 바라보던 맏언니 박주영은 "그린이 작은데 어떻게 공격적으로 치느냐"고 물었다. 1971년 개장한 익산CC는 전통의 골프장인데다 투 그린이라 그린이 무척 작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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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플레이에 우승 향방이 갈릴 2025 동부건설 ·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진정한 골프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진정한 가을의 축제가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