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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10번홀 롱 퍼트 들어가고, 흐름 좋겠다 싶었는데..."
1라운드 6언더파로 유송규, 문경준과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서 이날 두 사람과 함께 플레이한 박상현은 시작하자마자 1번홀 버디 후 2번홀 더블보기를 치며 위기에 빠졌지만, 4-6-9번홀 버디로 반등 분위기를 만들었다.
10번홀에서는 10m 롱퍼트를 성공시키며 연속 버디를 기록, 후반 완벽히 기세를 타나 했지만 11번홀부터 18번홀까지 모두 파에 그치며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 매 홀 버디 찬스를 잡았지만, 퍼트가 조금씩 빗겨나가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2라운드를 치른 소감은.
1라운드보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 2번홀 더블보기 실수가 있었다. (중요한 순간) 쇼트 퍼트를 2~3개 정도 실패하기도 했다. 그래도 더블보기를 잊고 계속 버디를 해 전반을 2언더로 마친 건 잘한 부분이다. 3~4라운드 잘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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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홀 더블보기 상황은.
티샷이 왼쪽으로 갔는데, 세컨드샷 상황에서 백스윙이 나무에 걸렸다. 그래서 우측을 보고 훅 구질을 구사하려 했는데, 공이 모래 위에 있어 컨택트가 좋지 않았다. 이후 또 실수가 나왔고, 특히 5번째 1m 퍼트를 놓치고 말았다. 그 홀이 가장 아쉽다.
-후반 내내 퍼트가 힘들었는데.
10번홀 롱 퍼트가 들어가고 흐름이 좋겠다 싶었다. 그런데 11번홀 1.2m 버디 퍼트를 놓치니 흐름이 끊겼다. 그래도 어려운 15, 16번홀을 잘 버텼다. 큰 사고가 날 수 있는 홀들인데, 거기서 버텼기에 공동 선두를 지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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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 아이언 샷 감은 다 좋다. 지금의 리듬감만 잘 유지하면 3~4라운드 잘 쳐서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이틀 연속 유송규가 대등한 경쟁을 했는데.
장타를 치는 선수다. 전체적으로 부족함이 없다. 3라운드도 같이 뛰게 됐다. 문도엽도 우승도 하고, 감이 좋다고 알고 있다. 붙어보면 결과를 알지 않을까 싶다.
제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