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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8년 8개월 만에 맛본 감격.
이 우승으로 이미향은 우승 강금 39만달러를 챙기게 됐으며, 2017년 스코틀랜드 오픈 우승 이후 약 8년 8개월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오리는 감격을 누렸다. 2012년 데뷔 후 통산 3승째. 또 올시즌 한국인 선수 첫 우승자로도 이름을 남겼다. 앞선 3개 대회에서는 미국 넬리 코다, 태국 지노 티띠꾼, 호주 해나 그린이 우승을 차지했었다. 또 이 대회를 한정하면 2015년 김세영 이후 11년 만에 한국인 우승자가 됐다.
극적인 우승이었다. 이미향은 3라운드까지 2위에 3타 차 앞서 비교적 쉽게 우승 도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이번 대회 감이 좋았고, 크게 흔들리는 스타일이 아니기에 순항할 걸로 보였다.
결국 3라운드까지 7위였던 장웨이웨이가 16번홀에서 잠시 단독 선두로 나서는 등 이미향의 우승을 확신할 수 없었다. 장웨이웨이는 10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공동 선두로 이어진 마지막 파5 18번홀. 이미향은 회심의 서드샷을 날렸다. 치는 순간 감이 왔는지 홀쪽을 바라보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이미향의 느낌대로 공은 그린에 떨어진 뒤 굴러 홀컵쪽으로 향했다. 약간 강한 탓인지, 홀컵을 스치고 지나쳤지만 버디를 확신할 수 있는 거리에 공이 멈춰섰다. 우승에는 이글이 아니라 버디로 충분한 순간이었다.
그렇게 감격의 우승 퍼팅을 했고, 이미향은 수많은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
이미향과 함께 챔피언조로 출발한 최혜진은 이날 이글만 2개를 쳤지만 최종적으로는 2타를 잃어 합계 7언더파로 김아림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태국, 싱가포르, 중국으로 이어진 봄철 아시안스윙을 마무리한 LPGA 투어는 미국으로 돌아가 포티넷 파운더스컵으로 일정을 이어간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