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김민선7(23·대방건설)이 긴 전장을 자랑하는 가야 컨트리클럽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선은 19일 경남 김해시 가야 CC(파72·6902)에서 열린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김민선은 2위 전예성(14언더파)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 '덕신epc 챔피언십' 데뷔 첫승 이후 1년 만에 거둔 통산 2승째.
대회 54홀 최소타 신기록을 갈아치운 김민선은 사흘 간 단 하나의 보기도 허용하지 않은 노보기 플레이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완성했다. 김민선은 2016년 배선우 박성현에 이어 노보기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동시에 달성한 통산 3번째 선수가 됐다.
챔피언조의 대결은 경기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1타차 단독 1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김민선은 전반 5, 6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린 뒤 후반 10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독주하는 듯했다.
하지만 챔피언조에서 꾸준히 추격한 전예성이 13번 홀(파3)에서 버디로 15언더파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압박을 가했다.
승부는 14번 홀(파4)에서 갈렸다.
전예성이 세컨드 샷을 그린 벙커에 빠뜨리는 실수로 보기를 범했고, 김민선이 파세이브로 1타 차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김민선7은 245m의 호쾌한 티샷에 이어 세컨샷을 홀 2.5m에 떨어뜨린 뒤 파 세이브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마지막 홀 버디로 연장 승부를 이어가려 했던 전예성은 5.7m 버디퍼트가 홀컵을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해 4월 덕신EPC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던 김민선은 1년 만에 통산 2승 고지에 올랐다. 특히 다음 주 열리는 '덕신EPC 챔피언십'의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최고의 컨디션을 증명했다.
김민선7은 우승 후 중계 인터뷰에서 "다음 주 디펜딩 챔피언 대회를 앞두고 긴장하고 있었는데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너무 행복하다"며 "다음주에 포커스를 두고 평소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니 제 플레이가 잘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승이 아쉬웠는데 올해는 4월에 우승이 찾아와준 만큼 다승왕을 목표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재미난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전예성(25·삼천리)이 14언더파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 2연패를 노렸던 '디펜딩 챔피언' 방신실은 마지막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최종 합계 10언더파 박현경과 함께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김해(경남)=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