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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마친 우즈, '사건의 진상' 밝혀질까…美 검찰, 치료 기록 소환장 제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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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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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과연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무슨 문제가 있었던 걸까.

우즈가 스위스에서 재활 치료를 마치고 돌아온 가운데, 그에 대한 수사는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미국 골프채널은 16일(한국시각) '플로리다주 검찰이 우즈가 체포 후 치료를 받았던 병원에 그의 진술이 담긴 모든 보고서를 제출하라는 소환장을 법원에 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소환장에는 우즈가 체포 뒤 실시했던 모든 약물 검사 결과를 제출하라는 요청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즈는 지난 3월 38일 플로리다주 마틴 카운티의 주피터 아일랜드에서 앞서 가던 트레일러 후미를 들이 받았다. 차량이 전복될 정도의 큰 충돌에도 우즈는 무사했으나, 현지 경찰에 연행된 뒤 약물 검사를 거부해 철창 신세를 졌다. 보석으로 풀려난 그는 치료를 이유로 잠정 활동 중단을 선언했고, 스위스 취리히의 한 재활 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뒤 지난 13일 미국으로 돌아왔다.

사고 당시 우즈의 상태가 알려진 뒤 물음표가 이어졌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법원이 공개한 문서를 인용해 우즈가 체포 당시 경찰에게 '카메라가 달린 드론 수십대가 차 위로 날아 들었다', '방금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있었는데…' 등의 말을 했다고 전한 바 있다. 골프채널은 '우즈는 체포 당시 경찰관들에게 처방된 약 몇 알을 먹었다고 진술했으며, 경찰은 그의 바지 주머니 안에서 진통제 계열인 하이드로코돈 알약 두 개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플로리다주 검찰은 우즈가 올 초부터 사고 직전까지 받았던 약물 처방 기록 접근을 요청하는 등 약물 중독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이어왔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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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의 변호인단은 앞서 "의뢰인의 사생활 보호 권리를 고려하여 처방 기록 제출 필요성을 판단하기 위한 심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주 법원이 소환장 발부 요청을 승인한다면 의뢰인의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해당 기록은 공개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사고 후 골프계의 시선은 엇갈리고 있다. 잭 니클라우스는 "그가 안쓰럽다. 오랜 기간 진통제를 복용했다고 하는데, 필요하지 않았으면 진통제도 먹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에게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1997년 마스터스에서 우즈에게 그린재킷을 입혔던 닉 팔도는 영국 텔레그래프를 통해 "우즈가 24시간 내내 고통 속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안타깝다. 하지만 이는 모두 자업자득"이라고 지적했다. 개리 플레이어 역시 "약을 복용한 채 운전하는 건 위험하다. 차 안에서 휴대전화를 보는 게 위험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우즈의 행동을 질타했다.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PGA(미국프로골프)가 우즈에게 징계를 내릴지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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