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양과 깊이 제각각 여드름 흉터 '타깃치료' 하나로 해결

기사입력 2013-02-18 14:10


얼굴 곳곳에 푹 패인 여드름흉터. 대개 성장 과정에서 함부로 짜고 손톱으로 뜯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여드름 흉터는 얼음송곳모양, 박스형 타입, 둥글게 패인형 등 그 모양과 깊이가 제 각각인데, 피부 재생 능력의 개인차이나 딱지를 치료하면서 생기는 과정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여드름흉터의 치료는 각각 다른 모양에 따라 레이저를 달리 활용하거나 여러가지 시술 방법을 번갈아 적용하다 보니 시간적, 비용적 부담이 만만치 않았다. 그런데 최근 단일 레이저로 여드름 흉터 밑 피부 깊숙한 곳의 섬유모세포(fibroblast)를 직접 자극해 패인 피부를 차 오르게 만드는 치료법이 등장, 주목을 받고 있다. 한가지 레이저로 각각의 흉터의 모양과 깊이에 따라 그 여드름 흉터에 맞춤 치료를 하는 '타깃치료법'이다.

3가지 타입에 모두 적용 가능

이전에도 여드름흉터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레이저 빔을 사용했다. 하지만 레이저 빔의 조사범위가 넓어 흉터와 함께 흉터 주변의 정상피부까지 포함돼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다 보니 치료기간도 길어지고 일상생활을 하기 힘든 단점이 있었다. 또한 흉터도 자세히 살피면 모양과 깊이가 다 각기 다른데, 각각에 대한 치료법이 달라 여러 대의 레이저나 기법을 사용하다 보니 비용적으로 부담이 됐다.

그러나 '타깃치료법'은 이러한 단점을 개선한 방법이다. 일반 프락셀보다 효과가 강력한 10,600-nm(나노미터) 파장대의 레이저기기를 이용해 다양한 형태의 흉터지만 하나의 레이저로 치료가 가능한 것이다. 각각의 흉터에 따라 여러가지 기계나 치료방법을 다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한번에 레이저빔의 모양과 사이즈를 조절하여 한번에 다양하게 치료하는 것이다.

게다가 '타깃치료법'은 레이저 빔을 마이크로 단위로 미세하게 나누고 빔과 빔 사이에 충분한 정상 피부조직을 남겨두어 직접적인 레이저 열 손상을 줄일 수 있게에, 얕은 흉터는 물론 깊은 흉터에서도 피부재생과 회복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이다. 연세스타피부과 정원순 원장은 "에너지의 강도와 레이저빔의 모양과 크기를 조절할 수 있어 흉터의 깊이와 모양에 따라 레이저 홀의 깊이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거의 모든 흉터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통증도 거의 없어, 청소년도 시술 받을 수 있어

일반적인 여드름흉터는 비용도 문제지만 통증이 심해서 쉽게 받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프랙셔널 레이저'는 빔을 랜덤 방식으로 조사한다. 이는 빔을 일정하게 쏘게 될 경우 열이 축적돼 피부가 받는 통증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또한 '타깃치료법'은 원하는 여드름부위만 국소적으로 치료할 있어, 통증도 적고 시술시간, 회복기간이 짧아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이 치료법은 유럽레이저학회지인 'Journal of Cosmetic and Laser Therapy'(미용레이저치료학회지/SCI저널)에 연세스타피부과 연구진(이상주, 정원순)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연구소(최민주, 조성빈)가 'Targeted laser reconstruction of skin scars using 10600-nm carbon dioxide fractional laser'(16,000 나노미터 이산화탄소 프랙셔널 레이저를 사용한 피부상처의 타켓 레이저 재건법)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알려졌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은 "시술 후 햇볕에 대한 과다 노출만 주의하면 특별한 주의사항도 없어 아무 때나 편하게 시술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여드름뿐 아니라 수두와 같은 흉터도 깊이와 모양에 제한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있기 때문에 흉터의 개수가 적은 경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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