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 이사회 산하의 지배구조위원회는 14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로 전환하고 차기 회장 후보 추천 절차에 들어간다.
2001년 지주 체제 전환으로 출범한 신한금융의 회장은 지금까지 라응찬(9년 재임), 한동우 등 모두 내부 출신이다. 1982년 재일동포 출자로 설립된 신한은행 역시 초창기를 제외하고는 줄곧 내부 인사가 은행장에 임명됐다. 한 회장이 연임에 도전할 것은 확실시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한 회장은 신한사태 때문에 혼란스러웠던 조직의 분위기와 기강을 이제 겨우 안정시켰다"며 "조직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해야 하는 상황에서 물러나겠다고 하면 오히려 무책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회장도 최근 사석에서 연임 의사를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인사 여지도 있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의 논의 결과 외부 인사가 회장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본인 의사를 물은 뒤 회장 후보로 추천될 수도 있다. 신한금융을 떠난지 2년이 넘은 CEO는 '외부 인사'로 분류된다. 이중에는 최영휘 전 신한금융 사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고영선 전 신한생명 사장 등이 거론된다. 추천위원회는 한달간 논의를 거쳐 최종 후보 한 명을 12월에 열리는 이사회에 추천한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해당 후보는 내년 3월 회장이 된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