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산마 최강자 자리를 놓고 국내산 준족들이 모두 출동한다. 오는 20일 제9경주로에서 제22회 서울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가 열린다.
지난해까지 국내산 최강자로 군림했던 '지금이순간'이 은퇴한 현재 서울의 국내산 최강자의 자리는 사실상 공석이었다. 아울러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전초전 성격까지 띄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
출전마 중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경주마는 '조이럭키'와 '광교비상'이다. '조이럭키'는 최근 퀸즈투어 시리즈 1차 관문에서 우승을 놓쳤고, '광교비상'도 지난해 대통령배 경마대회의 아픈 기억이 있다. 결국 이번 대회는 '조이럭키'와 '광교비상'의 자존심 회복의 경주로 그 대결에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조이럭키'(암, 4세, 박윤규 조교사)는 서울을 대표하는 국산마다. 올해 한층 더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힌다. 기본적으로 자유마 스타일을 보이고,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해 상황에 맞는 다양한 작전 구사가 가능하다. 지난 3월 퀸즈투어 시리즈 1차 관문인 뚝섬배(GIII) 대상경주에서 5위에 그쳤으나 여전히 강자로 분류될 수 있는 마필이다. 1400m로 거리 부담이 크지 않은 가운데 이번 경주가 별정경주로 치러지는 만큼 암말의 이점으로 감량까지 안고 있어 우승후보로 손색없다.
이에 맞설 '광교비상'(거, 4세, 곽영효 조교사)도 만만치 않다. 게이트를 박차고 나가는 순발력이 좋은 것으로 평가되며, 경우에 따라 결승선 이후 추입부분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2013년 대통령배 경마대회에서만 7위를 기록했을 뿐, 이외 경주에서는 모두 3위 이내에 진입해 안정된 기량을 자랑한다. 기본적으로 꾸준함이 강점인 마필이다. 지난 1월 경주 후 무려 3개월 만에 출전해 공백기간 극복이 관건이다.
이 두마리 경주마 외에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흑기사'와 '브리그', '천년동안', '케이탑' 등이 우승에 도전할 전망이다.
한편 오는 6월 29일에는 상반기 최고의 국산마 경마대회인 제2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마대회가 펼쳐진다. 서울과 부경간 최고의 국산마를 가리는 이번 대회는 상반기 대통령배 경마대회로 평가될 만큼 비중 있는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제1회 대회에선 서울대표 '지금이순간'이 우승을 차지해 최강의 국산마임을 입증한바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지금이순간' 은퇴 이후 국내산 최강마를 가리게 될 제22회 서울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가 열린다. 우승후보 '조이럭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