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한국 테니스 정현 선수 프랑스 롤랑가로스 예선 진출.

기사입력 2015-05-21 11:09


한국에서는 대중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테니스. 이 테니스를 겨루는 국제 대회에서 한 젊은 선수의 선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 열린 프랑스 오픈, 롤랑가로스 대회에서 한국의 정현 선수는 프랑스 테니스협회에서 배정한 한 장의 와일드카드 덕분에 예선에 진출해 첫 경기를 치렀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128명의 남자 선수와 96명의 여자 선수들은 16장 남아 있는 롤랑가로스 본선 티켓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대한민국 최고의 테니스 선수이자 세계 랭킹 69위의 정현은 올해 19세의 나이로 프로 투어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올렸으며, 현재 가장 유망한 선수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테니스 선수 출신인 아버지와 형을 둔 경기도 수원 출신의 틴에이저 정현은 5월 초 부산과 서울에서 열린 ATP 챌린저 토너먼트에서 결승까지 진출해 좋은 성적을 기록했고 결국 부산 경기에서 타이틀을 쟁취했다.

아울러 2015년에는 미국과 호주의 토너먼트에서 두 차례 우승하는 등 국내외에서 탁월한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에 정현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본선 진출에 실패한 다른 세 명의 선수를 연속해서 이겨야 한다는 부담을 안게 됐으며, 19일 미국 출신의 자레드도날드슨 (Jared Donaldson, 18)을 상대로 첫 번째 경기를 치렀다.

다만 첫 경기에서 정현은 본연의 실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도날드슨에게 6대0, 6대1로 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롤랑가로스의클레이 코트에 분명 잘 적응되어 있으며, 그가 프랑스 오픈에서 성공을 거두는 것은 시간문제에 불과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비록 정현은 패했지만 2015 롤랑가로스에 대한 한국 선수들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홍성찬, 정윤성 및 이덕희 선수가 오는 30일 대한민국의 명예를 걸고 주니어부 예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한편 프랑스 오픈으로도 불리는 롤랑가로스는 열혈 스포츠 팬과 일반 관중들 모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저명한 테니스 대회이다. 2014년에는 약 46만 ,384명의 관중이 프랑스 오픈 대회를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고, 전 세계의 191개 지역으로 경기 실황이 송출되는 등 진정한 글로벌 이벤트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롤랑가로스는 프랑스 테니스협회(French Tennis Federation)의 주관 하에 운영되며 매년 파리의 포르트도테이유(Porte d'Auteuil)에서 경기를 개최한다. 롤랑가로스는 테니스 역사상 가장 오래되고 귀족적인 테니스 코트용 물질로 평가되는 클레이 코트에서 펼쳐지는 유일한 그랜드슬램 대회이기도 하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