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2곳 중 1곳은 현재 경쟁사로부터 영입해오고 싶은 인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203명을 대상으로 "현재 경쟁사로부터 영입하고 싶은 인재가 있습니까?"라고 설문한 결과, 52.7%가 '있다'고 답했다.
영입해 오고 싶은 인재의 직급은 주로 '과장급'(52.3%)이었고, '대리급'(26.2%)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평사원'은 11.2%, '부장급'은 5.6%, '임원진'은 4.7%가 선택했다.
그렇다면, 실제로 인재 영입을 시도해 본 기업은 얼마나 될까?
전체 기업 10곳 중 3곳(33%)은 경쟁사의 우수인재 영입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영입 방식은 '본인에게 직접 제안'(55.2%, 복수응답)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이외에 '자사 직원을 통해 제안'(20.9%), '기타 지인을 통해 제안'(14.9%), '헤드헌팅 회사 이용'(11.9%), '경쟁사에 아는 직원을 통해 제안'(10.4%) 등이 있었다.
제시한 보상조건은 단연 '연봉 인상'(58.2%, 복수응답)이었다. 이밖에 '승진/직급 상승'(37.3%), '직책, 권한 부여'(25.4%), '업무 독립성 보장'(11.9%) 등을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쟁사 인재 영입을 시도해 성공한 기업은 47.8%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