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중소기업과 동반성장 강화…"새로운 ICT 생태계 창출 지원"

기사입력 2015-08-05 09:18


SK텔레콤과 중소기업 크레모텍의 임직원들이 공동 개발한 휴대용 프로젝터 '스마트빔레이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이끌어 내기 위한 일환이다. 이 같은 노력은 최근 그리스 사태, 원자재가 상승 등 세계 경제가 부진의 늪에 빠지는 등 경제 환경이 악화되고 있어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연이은 경기침체로 많은 중소기업들이 생존의 위기에 빠져 있어 그 해결을 위해 민·관 차원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SK텔레콤의 경우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차원에서 동반성장 문화를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SK텔레콤의 활약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상생 롤 모델로 손색이 없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 새 ICT 생태계 창출에 총력

SK텔레콤의 동반상생 노력은 다양성을 기반으로 차별성을 갖추고 있다. SK텔레콤은 중소기업 발전을 위해 현재 '새로운 ICT(정보통신기술) 생태계 창출'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의 동반성장 노력은 협력사와의 상생 및 공정거래 문화 정착, 금융지원, 성과공유제 등을 뛰어 넘어 중소기업의 제품 개발에서 사업화, 사업 성공에 이르기까지 지원하는 원스톱(One-Stop)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대기업들과 차별화된다.

가령 '브라보! 리스타트'가 대표적이다. '브라보! 리스타트'는 SK텔레콤이 지난 2013년부터 고객·사회와 함께 동반성장을 위한 '행복동행' 실천의 일환으로 시작한 맞춤형 원스톱 중소·벤처기업 지원 프로젝트다. 지난 3년간 총 34개 중소·벤처기업의 아이디어와 SK텔레콤의 ICT 역량을 결합, 고부가가치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해 국내 창조경제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 했다.

선정 기업에 초기 자금, 사무 공간 등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SK텔레콤이 보유한 인프라, 연구·개발(R&D) 역량, 전문가들을 적극 활용, 중소기업들이 실제 사업화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일회성 지원 대신 중소기업을 회사 성장의 동반자로 인식, 지속적 협력을 통해 다양한 공동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013년부터 미래 성장을 위해 집중 육성하고 있는 스마트 앱세서리(appcessory), 헬스케어, 스마트 러닝 등 다양한 솔루션 분야에 중소기업의 참여를 대폭 확대해 회사의 신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각종 지원프로그램은 최종 사업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 해외 시장 진출에 큰 역할


SK텔레콤은 또 중소·벤처기업들이 크게 필요로 하나 독자적으로 하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매년 수 개 중소기업들을 해외 유력 정보기술(IT) 전시회에 초청, 공동으로 전시에 참여함으로써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세계 바이어들에게 알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일례로 SK텔레콤은 올해 IT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공동 전시에 나섰다. 또 지난 7월 MWC 상하이 전시회에는 반디통신기술·제이디사운드·마그나랩 등 차세대 성장분야인 스마트홈·미디어 분야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중소기업들과 공동 참여해 SK텔레콤내 부스를 제공함은 물론 전시 부스 설치 관련 일체의 비용과 항공권·숙박료·입장권 등 행사 참가 경비를 지원했다.

SK텔레콤은 이들 중소기업들과 미래 성장 사업에서 '대-중소기업' 연계를 통해 중국 진출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지속적 협력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들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령 지니키즈의 교육용 로봇 '알버트'와 크레모텍의 '스마트빔레이저(Smart Beam Laser)' 의 경우 SK텔레콤과의 지속적인 개발, 사업 협력을 통해 사업을 본격화해 50억원 규모의 알버트를 중국에 수출했다. 스마트빔레이저는 양산 전부터 SK텔레콤이 5억원 규모를 구매하고, 해외에서 3만대(120억원 수준)를 선주문 받는 등 국내외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2014년 '브라보! 리스타트' 2기로 선정된 ISL코리아의 '빅노트'는 전자칠판시장의 개념을 바꾸는 혁신적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4년 11월 판매를 시작한 이후 재고 없이 제품이 전량 소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2015년형 모델도 출시와 함께 여러 유통업체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 1년간 약 4000대 판매 계약이 완료됐고, CES·MWC 등 국제적인 전시에 참가할 수 있도록 SK텔레콤이 부스를 무상으로 지원하면서 현재 터키·중국·미국·베트남 등지의 수출 상담으로 이어졌다.

한편 SK텔레콤의 '브라보! 리스타트'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해외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7월 15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협약 이행 모범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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