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난사범' 크리스 하퍼 머서, 기독교 신자만 총격한 이유는?

기사입력 2015-10-04 10:41


총기 난사범

미국 오리건주 엄프콰 커뮤니티 칼리지의 총기난사범 크리스 하퍼 머서(26)가 총기에 유달리 집착했던 이유는 '은둔형 외톨이'였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오리건주 경찰청은 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의 범인이 엄프콰 커뮤니티 칼리지의 학생으로 등록돼 있는 26세의 크리스토퍼 숀 하퍼-머서라고 발표했지만 그외 그의 신원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밝히지않았다.

특히 크리스 하퍼가 기독교 신자들만 골라서 총격한 이유에 대한 추측이 제기됐다. 범행 당시 피해자들에게 기독교인인지 물은 후 맞다고 답한 사람들에게 "곧 하나님을 만나겠군"이라고 말하고 총을 쐈다 목격자들의 진술이 전해진 바 있다.

크리스 하퍼는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외톨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온라인 블로그에는 총기 난사 사건들에 관한 게시물이 여러 건 실려 있으며, 사건 전날 올라온 마지막 게시물은 2012년 12월 코네티컷주 뉴타운의 샌디 훅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총격 살인에 관한 다큐멘터리에 관한 것이었다.

뉴욕타임스(NYT)는 크리스 하퍼가 평소 내성적이고 말이 없었지만 유난히 권총과 소총을 수집하는 것을 좋아했으며 정기적으로 어머니와 함께 사격장에 가기도 했다는 이웃들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08년 군에 입대했지만 기초 훈련도 끝내지 못한 채 제대했으며, '종교를 싫어하는 모임'에 가입해 활동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크리스 하퍼의 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스포츠조선닷컴>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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