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3사가 8일 LG전자의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을 일제히 출시한다. 7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LG V10은 LG전자가 국내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 모델로는 처음으로 70만원대(79만9700원)의 출고가를 책정하면서도 기능성과 내구성을 업그레이드 한 제품이다. 세계 최초로 '세컨드 스크린'과 '듀얼 카메라'가 탑재된 게 특징이다.
LG전자는 V10 공개 이후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스마트폰 사업의 성장세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LG전자는 그동안 스마트폰사업의 실적이 저조했다. 지난 4월 내놓은 전략 스마트폰 G4가 초반 반짝 인기를 끌었지만 지나친 마케팅 비용 지출 등으로 상반기 모바일사업 부문에서 1억원의 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이후 고가 스마트폰의 수요가 급감하고 있지만 최근 SK텔레콤이 일주일간 영업정지를 마쳤다는 점과 하반기 프리미엄 폰에 대한 고객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점에서 V10이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부문의 성장세를 이끌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1주일 간의 영업정지를 끝내고 8일부터 다시 번호이동 고객을 맞이하는 SK텔레콤은 V10을 앞세워 그동안 경쟁사에 빼앗긴 고객을 되찾아 온다는 각오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KT는 SK텔레콤에 맞서 경품 행사를, LG유플러스는 그룹 계열사인 LG전자의 V10에 높은 공시 지원금을 실어 흥행몰이를 측면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LG전자는 10월 31일까지 LG V10을 개통한 고객에게 V10 전용 '배터리팩' 또는 정품 '퀵커버'를 무료로 증정한다. 배터리팩은 배터리와 배터리 케이스, 충전 크래들로 구성된다. 퀵커버는 커버를 닫은 상태에서도 전화받기, 시간확인 등 '세컨드 스크린'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사은품은 LG V10에 선탑재된 '기프트팩' 앱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LG전자는 이밖에도 기프트팩 앱의 게임, 퀴즈, 설문조사 등에 참여하는 사용자에게 푸짐한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