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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1일(현지시간) 신생아에게 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지카 바이러스에 대응해 국제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긴급위원회 데이비드 헤이만 위원장도 "지카 바이러스에 의해 신경마비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지 아직 증명하기 어렵지만 사태가 확산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개발과 치료법 등이 빨리 나오도록 하면서 현재의 확산세를 잡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모기가 옮기는 전염병으로 1947년 우간다의 지카 숲에서 처음 발견된 지카바이러스는 신생아의 두뇌가 충분히 성장하지 못하고 작은 뇌와 머리를 갖고 태어나는 뇌 손상 증세인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브라질은 소두증 신생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브라질이 가장 많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으며 콜롬비아가 그다음이다. 또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아이티, 온두라스, 멕시코, 파라과이, 푸에르토리코, 수리남, 베네수엘라 등지에서도 지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한편, WHO가 지카바이러스의 확산을 '국제 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한 가운데, 2일 질병관리본부는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서울 중구의 모 식당에서 '지카바이러스 관련 국내 상황 평가 및 대책회의'를 열었다. <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