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더불어민주당 임수경 의원이 삼일절 국회 연단에 올랐다.
임수경 의원은 "고문 살인 의혹 사건 중 하나인 최종길 서울대 교수 자살 사건으로 인한 민주화 운동을 막기 위해 유신 정권은 수많은 간첩 사건을 조작했다"라며 "민청학련, 인혁당 사건이 대표적이며 울릉도 간첩단 사건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수경 의원은 "울릉도 간첩단 사건에 휘말린 사람이 무려 47명"이라며 "보도간첩의 전형이었다. 안기부의 발표와 검찰의 공소장, 법원의 판결문이 전혀 다르다"라고 말을 이어갔다.
임수경 의원은 64년 납북 전력을 근거로 간첩으로 몰린 한 어민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하며 "70년대 유신 시절이란, 북한이 '고비용 저효율'을 이유로 직파 공작원을 급격히 줄인 시대"라며 "하지만 남한의 대간첩 인력들은 그대로 남아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간첩 사건들이 조작되기 시작했다. 간첩보다 무서운 간첩잡는 사람들의 시대"라고 덧붙였다.
또 임수경 의원은 "테러방지법이 없을 때도 국정원의 행태가 이러했다. 하지만 그들이 아예 합법적으로 감시와 사찰을 하게 해주겠다는 것이다. 오히려 제한을 해야하는 판에 날개를 달아주려는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임수경 의원은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는 안기부의 구호, 저는 눈으로 직접 봤다"라며 "테러방지법이 통과되면 음지에서 일할 필요가 없다. 당당히 양지에서 일하면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