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파이부터 비빔면까지. 식품업계 '증량 마케팅' 효과 톡톡

기사입력 2016-05-19 14:20


식품업계에서 '증량 마케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증량 마케팅'은 기존에 팔던 제품의 양을 늘리는 것으로, 가격까지 예전 그대로 유지되며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증량 마케팅'의 효과를 톡톡히 본 제품은 지난 3월 출시된 한정판 '팔도비빔면 1.2'. 이 제품은 기존 제품과 가격(860원)은 같고, 면과 액상수프의 양은 각각 20% 늘려 제품 중량은 130g에서 156g으로 증가했다.

'팔도비빔면 1.2'는 50일 만에 완판됐으며, 최근 고객들의 요청으로 1000만개 추가판매를 결정했다. 1000만개는 연간 판매량의 15%에 해당하는 양이다. 한정판 제품의 인기로 팔도비빔면은 올해 1∼4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한 2500만개가 판매됐다.

'증량 마케팅'은 앞서 제과시장에서도 있었다. 오리온의 초코파이와 포카칩이 그것.

초코파이는 지난해 10월 가격을 올리지 않고 개당 중량을 35g에서 39g으로 11.4% 높였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한 달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1% 증가한 101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10% 증량한 포카칩도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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