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국내에서 내수 판매를 시작한 지 54년 만에 3000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자동차 3000만대를 한 줄로 세우면 지구를 네 바퀴 가까이 돌 수 있는 수치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처음으로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1962년 이후 올해 5월까지 국내에서 3003만8000여대(현대차 1846만4000여대, 기아차 1157만4000여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중형 세단 쏘나타가 1985년부터 올해까지 32년 동안 330만대가 판매돼 최다를 기록했다.
이어 1990년부터 올해까지 27년 동안 276만대가 팔린 준중형 세단 아반떼, 1986년부터 31년 동안 146만대가 판매된 그랜저, 1987년부터 30년간 110만대가 팔린 프라이드가 뒤를 이었다.
1985년 출시돼 1994년까지 98만대가 판매된 엑셀은 5위로, 단종된 차종 중에서 유일하게 10위 안에 포함됐다. 싼타페, 모닝, 엑센트, 카니발, 스포티지가 각각 6∼10위를 차지했다.
2010년부터 7년 사이에 42만대가 판매된 K5는 연평균 6만대씩 팔리고 있어서 앞으로 10위권 진입이 유력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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