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조사단 "부산 가스냄새는 부취제, 울산은 악취 추정"

기사입력 2016-07-29 11:20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가스 냄새를 추적한 민·관 합동조사단이 '부취제' 유출을 유력한 원인으로 지목했다. 울산에서 발생한 악취는 공단 악취 일 것으로 추정했다.

28일 부산·울산지역 가스·악취 민·관 합동조사단은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두 지역에서 발생한 신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단장을 맡은 부경대 환경연구소 서용수 박사는 "부산에서 신고된 200여건 가운데 190여건이 가스 냄새였다는 점으로 미뤄 냄새의 원인은 부취제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부취제(附臭劑)는 환경오염을 일으키거나 인체에 유해한 물질 또는 폭발성 물질의 유출 여부를 냄새로 감지할 수 있도록 첨가하는 물질이다.

고농도로 지속해서 이를 맡으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지만 미량을 일시적으로 흡입했을 때는 해가 없다고 서 박사는 설명했다.

서 박사는 "부취제를 폐기할 때 열악한 환경에서 처리되는 사례가 많아서 이번 조사에서는 이를 제도적으로 개선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사단은 다른 가스가 함께 유출됐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조사단은 울산에서 발생한 악취에 대해 신고한 사람 대부분이 고무 타는 냄새, 하수구 냄새, 기름 냄새라고 한 것으로 볼 때 전형적인 공단악취일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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