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감각생성 자극기 개발…마비환자들에게 ‘희망’

기사입력 2016-09-01 14:27


국내 최초로 한 기업이 개발한 '8채널 기능적 전기자극기'가 하반신 마비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 오송생명로 기업연구관에 기반을 두고 있는 (주)비엠에이(BMA)(대표 송동진)가 그 주인공으로 이 기업은 중원대학교 의료공학과의 송동진 교수가 설립한 회사다.

송 교수는 건국대에서 의공학 박사 학위를 받고 경희대와 호주 시드니대학에서 박사 후 연수 과정을 마친 뒤 2009년 중원대에 취임했다.

그는 뇌졸중, 족하수증 등 마비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사하겠다는 일념으로 1995년부터 근육 측정 장비 시스템을 연구했고 2010년부터 연구를 본격화한 끝에 '8채널 기능적 전기자극기'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전기로 생체를 자극하여 인공적으로 감각이나 동작을 유발시키는 원리인데 현재 2~3가지의 감각을 일으키고, 4~5단계의 감각 강도를 느끼게 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전기전자학, 계측학, 생체역학, 생체재료학, 영상 소프트웨어 기술이 융합된 이 원천 기술은 운동신경 자극 관련 의료 기구는 물론 가상현실에도 적용되며 장애인과 운동선수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경제 활력 제고 및 일자리 창출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송 교수가 연구한 근전도 피드백 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모니터와 결합한 장치로 하반신 마비는 물론 다리에서 팔, 손 등 세부 기관까지 이용 범위를 확장해 근육 기능 저하, 욕창 방지기구 및 재활에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송동진 교수는 마르퀴즈 후즈 후 세계 인명사전(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2016년 판(33nd Edition)에 등재 됐다.


마르퀴즈 후즈 후 등재기록에 의하면 8채널 기능적전기자극기 개발, 병렬필터 알고리즘 개발, 근전도 기반 실시간 기능적전기자극 피드백제어 시스템 개발, 전기자극에 의한 촉각유발 시스템 개발 등의 연구 업적과 의료기기 제조회사(㈜비엠에이)의 CEO로서의 활동을 인정받았다.

송 교수는 "사람이 감각과 통증을 느끼거나 몸을 움직이는 것은 인체 내의 전기신호에 의한 것"이라면서 "외부의 전기 자극으로 감각이나 움직임에 도움을 주는 의료기기를 개발해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새 삶을 선물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현재 중기청,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연구재단 평가위원 등으로 활동 중인 송 교수는 소화기내과용 의료기기 개발도 진행 중에 있다. <글로벌경제팀 ljh@>




비엠에이 송동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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