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층(555m)으로 국내 최고층 건물이 될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준공(사용승인)이 임박했다.
목표대로 올해 연말까지 준공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후 타워 시설들은 단계적으로 대중에게 선을 보인다.
내년 2월에는 전망대(117∼123층)가 문을 연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는 투명한 바닥 위에서 구름 위를 걷는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스카이데크'가 마련된다. 롯데는 타워의 그랜드 오픈(공식 개장) 목표 일정을 타워 내 6성급 호텔(76~101층) 개관 시점인 4월초로 잡고 있다. 레지던스(42~71층)와 오피스(14~38층)의 분양과 임대 작업도 준공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소공동 롯데타워를 쓰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그룹 정책본부는 내년 2~4월께 잠실 타워로 옮길 예정이지만, 검찰 수사와 재판 등에 따라 향후 이전 일정은 유동적이다. 롯데정책본부와 계열사는 14~38층 프라임 오피스(Prime Office) 구역 중 14~16층에 입주하고, 신동빈 회장은 오피스 구역에 집무실을 두고 70~71층의 복층 레지던스(호텔 서비스 가능한 고급 오피스텔)를 개인 자격으로 분양받아 구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창업주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경우 당초 타워 내 '프라이빗 오피스' 구역(108~114층) 중 한 개 층(114층) 825㎡, 약 250평을 집무실 겸 거처로 사용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하지만 현재 신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과 치열하게 경영권을 다투는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보필을 받는 데다 지난 8월 말 법원이 신 총괄회장의 후견인(법정대리인)까지 지정한 상태라 자신의 '꿈'인 롯데월드타워 안에 새 거처를 마련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