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큰 일교차로 인해 발생하는 극심한 무릎통증

기사입력 2016-10-20 13:36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는 아침과 저녁 기온이 10도 이상 차이가 난다. 이렇게 환절기 때면 다들 감기를 먼저 떠올리고 예방하려 한다. 하지만 실상은 감기 환자보다 무릎 관절 통증으로 병원에 방문하는 환자들이 더 많다.

실제로 관절은 날씨에 따라 영향을 받는데 기온차가 많이 나는 환절기에는 통증이 더욱 심하다. 통증의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혈액순환' 문제이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기면 관절 손상이 일어나기 쉽고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면서 유연성은 떨어지게 되는데 이때 무릎에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또한 윤활유 역할을 하는 관절액도 굳어지게 되면서 뼈끼리 마찰이 커져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심각한 통증도 느끼게 된다. 그러므로 가을철에는 관절 건강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혈액순환과 관절액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온이 낮은 시간대인 아침, 저녁에는 되도록 외출을 줄이고 온찜질이나 담요 등을 이용해 관절 부위를 따뜻하게 하여 관절 주변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것도 통증 감소에 도움이 된다.

이러한 방법에도 통증이 느껴진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관절염 초기 인 경우는 약물이나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연골 마모의 정도가 심하다면 마모된 연골을 제거하고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인공관절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최근 인공관절수술은 최소 절개로 수술이 진행되어 수술 시간이 단축되었고 수혈을 하지 않아 합병증에 대한 걱정도 줄어들었다. 또한 수혈이 없어 조기재활이 가능하고 회복 시간도 빨라졌다.

하지만 치료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으로 극심한 통증이 에도 참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만약 오랜 기간 이를 방치하게 되면 치료는 물론 관절의 변형이 심해져 보행도 어려워질 수 있다. 그러므로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더 큰 질환을 막는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평촌우리병원 관절센터 임득수 원장은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외출과 활동량이 줄어든다"며 "이렇게 활동량이 줄게 되면 몸의 근력이 약해져 뼈의 골밀도가 줄어들기 때문에 외부활동을 못 한다고 가만히 있기보다는 틈틈이 실내운동을 하여 근력을 만들어주는 것이 통증 없이 건강한 환절기를 보내는 법"이라고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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