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불평등이 심화되며 보험소비에서도 양극화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중·상위층의 보험가입률은 2000년대 꾸준히 증가하다가 2008∼2009년 급감했지만 이후 점차 회복 중이다. 부유층의 보험가입률은 2012년 75%로 빈곤층에 비해 7배에 가까이 높았다. 중산층의 보험가입률도 2012년 53%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보험가입 가구가 납입한 총 보험료에서 빈곤층이 납입한 보험료의 비중도 5.3%에서 2.2%로 절반 이상 줄었다.
빈곤층과 부유층의 연평균 납입보험료 격차는 7.7배 수준에서 17.4배 수준까지 크게 벌어졌다. 이 기간 빈곤층의 가구 구성비가 18.7%에서 21.7%로 증가했음에도 보험료 비중은 더 줄었다.
오승연 위원은 "중·하위 소득계층의 보험가입 여력이 약화돼 보험소비의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빈곤층과 중산층의 위험보장이 취약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득 불평등 개선과 더불어 저렴한 상품 출시 등 중·하위 계층의 위험보장을 강화할 정부 정책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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