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200만원을 돌파했다. 지난 1월 26일 장중한 때 200만원을 돌파한 적이 있지만 종가 기준 2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6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만3000원이 오른 200만4000원에 장을 마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201만1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삼성전자가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되는 등 오너리스크와 글로벌 경기불황 등 악재가 겹치고 있는 상황에도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6일 172만원을 시작으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 190만원대의 박스권을 형성하며 등락을 거듭해왔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200만원을 돌파한 배경에는 올해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과 내달 출시 예정인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는 등 반도체 시장 호황이 매출 상승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도 주가 상승을 한몫 거들고 있다.
실제 증권사들은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230만~250만원으로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230만원, KB증권 250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 250만원, KTB증권 250만원, SK증권 250만원 등이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대부분 증권사들이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경쟁력과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실적이 향상된다면 목표 주가의 추가 상향 조정에 나설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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