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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이 터키 오픈마켓 시장에서 연간 거래액 기준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가입자와 등록 셀러(판매자) 숫자 역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터키 11번가 가입 회원수는 800만 명으로 전년대비 33% 증가했으며, 등록 셀러는 6만2000명으로 63% 이상 증가했다.
터키 11번가의 거침없는 성장은 지난 '14년 9월부터 운영중인 지역 사무소(regional office)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SK플래닛은 넓은 영토를 가진 터키 시장의 특성에 맞게 앙카라, 이스마르, 안탈리아, 아다나 등 네 곳을 거점으로 터키를 4개 구역으로 구분해 각 지역 셀러 지원과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해 왔다.
이 같은 성과는 글로벌 e-커머스 사업자 이베이(기티기디요르)와 현지 오픈마켓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던 토종업체(헵시부라다) 등 기존 사업자들과의 경쟁에서 터키 11번가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거둔 것으로 시장 진출 초기부터 오픈마켓 사업자, 판매자, 고객 모두가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에 주력한 결과이기도 하다.
터키 11번가 조원용 대표는 "n11.com은 이제 후발주자가 아닌 터키 e커머스 시장을 선도하는 사업자로서 치열한 경쟁상황 속에서도 e커머스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터키 고객들의 특성을 분석해 각 지역별 특화된 서비스와 추천상품들을 제공하고 중소상인들과의 협력을 위한 사업모델과 지속적인 기술투자를 통해 터키 e커머스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SK플래닛은 터키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진출에 이어 지난 2월 태국에 11번가를 론칭했다. 국내에서 11번가를 통해 축적된 운영 노하우와 검색/추천/챗봇 등 커머스 플랫폼 기술을 현지에 접목시켜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철저한 시장 분석과 현지화 전략을 통해 진출국 모두에서 시장 1위 사업자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