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은 사회적 기업 지원 프로그램 '패셔니스타(PASSIONISTA)' 대상 기업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사회적 기업이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제품 및 서비스를 생산·판매하는 고용노동부 인증 기업을 말한다.
신청 자격은 정부 인증 사회적기업 또는 예비사회적기업(정부 인증 대기 업체 등)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육성사업 우수사례 창업팀 등이며, 접수는 오는 5월1일부터 14일까지 이메일(hdsedream@hmall.com)을 통해서만 받는다. 오는 7월까지 서류심사 및 프리젠테이션 등을 통해 최대 3개 업체를 선발할 예정이다. 지원기간은 최소 1년, 최대 3년간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최종 선발된 업체와 지원기업 결연을 맺고, 종합적인 지원책을 제공할 계획이다. 업체당 연간 최대 1억원을 무상 지원하고, 사업 특성에 맞춘 전담 경영 자문단도 파견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경영 자문단은 유통 전문그룹으로서 45년간 쌓아온 유통 노하우와 역량을 체게적으로 사회적기업에 전수할 계획이다. 특히, 자문위원도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 등 그룹 주요 계열사의 마케팅·회계·위생 등의 분야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전문가로만 구성되며, 정기적인 시너지 회의 진행과 함께 소비 트렌드 공유, 각종 정부 인증 획득 방법 전수 등 사업 운영 전반에 걸친 컨설팅을 수시로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지난 1, 2기 모집에 약 100여개 사회적기업이 몰리는 등 업계에 큰 관심을 받았다"며 "2년간의 지원 끝에 사회적기업 최초로 백화점 식품관에 정식 입점한 '에코맘산골이유식'처럼 기업의 자생력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