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올 시즌 두 번째 빅매치 '제23회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이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광명 스피돔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이번 대상경륜은 28일(금) 예선, 29일(토) 준결, 30일(일)에 결승전이 치러진다. 결승 진출 방식은 특선급은 토너먼트 방식, 우수급과 선발급은 트라이얼 방식(1, 2일차 성적 합산 상위 7명 결승전 진출)이다.
지난해 말 그랑프리에서 정종진에게 우승을 내주면서 2인자에 만족해야 했던 박용범도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 설욕의 기회를 내심 반기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 상대전적은 정종진에 뒤지지만 박용범은 특유의 운영능력을 통해서 정종진을 상대로 여러 차례 우승을 거머쥔 경험을 갖고 있다. 특히 지난해 2월에 열린 스포츠서울배에서는 정종진을 3착으로 밀어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기세에서는 밀리지만 정종진의 약점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만큼 이번 대상경주에서 정종진의 물오른 기세를 막아낼 수 있는 유일한 선수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지막 한 바퀴 장학순 예상팀장은 "둘은 비록 친구 사이지만 최근 맞대결처럼 타협을 택하기 보다 각자 친분세력과의 협공을 통해 정면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더 높다"면서 "이번 스포츠조선배 역시 정면승부를 통해서 난타전을 벌일 수 있는 만큼 흥미진진한 자존심 싸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스포츠조선배 결승 경주가 열리는 30일, 일산스피존에서는 스포츠조선배 주요 경주에 대한 경주설명회가 열린다. 올 시즌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경주설명회에는 예상지업체와 일산지역 훈련지도관이 선발급 3경주, 우수급 10경주, 특선급 13경주에 대한 관전포인트와 경주결과를 예상하는 자리를 갖는다. 특히 특선급 결승 설명회에서는 이번 대상경주에 출전하지 않는 SS반 박병하, 성낙송, 이현구의 팬사인회와 경주예상도 있을 예정이다. 경주설명회는 이번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을 시작으로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왕중왕전 등 특별경주 개최 시마다 경륜지점을 순회하며 열린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