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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인한 크고작은 머리 흉터나 화상으로 머리에 난 흉터는 외적인 혐오감을 일으키기 마련이다. 이를 없애기 위해선 흉터부위에 머리카락이 자라 이를 가릴 필요가 있다. 하지만 수개월이 지나도 그 부위에 모발이 나지 않기 때문에 부분 가발을 이용해야하는 처지가 될 수도 있다. 여의치 않아 모발이식수술을 시행해도 흉터라는 특수한 피부여서 높은 생착률 은 기대할 수가 없었다.
모리치 피부과 오 준규(전문의 의학박사) 원장은 "화상 등으로 인해 손상된 흉터피부는 피부재생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모근을 이식해야 한다. 이산화탄소 레이저로 두피의 큰 흉터를 지름(1~2㎜) 깊이(3~4mm) 길이(4~5㎜) 간격으로 규칙적으로 상처를 만든 후 4~8주가 경과했을 때 다시 아무는 과정에서 새로 혈관과 신경이 생성되게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후 세포성장을 유도하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등의 세포 성장인자들이 분비되는 순간을 활용해 모발을 이식해야 한다고 오 원장은 전했다. 오 원장에 따르면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분비되는 성장인자가 모발 생존에도 영향을 미쳐 이식한 모발의 생존율이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큰 흉터에는 곧바로 적용할 수 없고 모발을 빼곡히 이식하는 데에는 일정 부분 한계가 있다고 한다. 그는 "모발의 빼곡한 밀도의 수술결과를 얻으려면 흉터 크기에 따라 두세 차례에 걸쳐 밀보 보강을 위한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