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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경륜판도의 중심세력은?
5위권에 랭크된 기수는 8기, 11기, 19기, 21기로 각각 4명씩 5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에서 노장 8기 김민철, 홍석한, 김영섭, 조성래가 젊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힘에 밀리지 않고 경기 운영능력을 통해 꾸준하게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어 언제까지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경륜 관전의 흥미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영남권과 수도권이 전통의 라이벌답게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그 결과 지난 시즌 그랑프리 우승자 정종진을 발굴해낸 수도권이 50위권 랭커 2명을 더 보유, 1위 자리(19명)에 올랐다. 영남권은(17명) 성낙송이라는 걸출한 스타의 활약과 박용범, 이현구의 선전이 있었지만 수도권의 기세에 아쉽게 미치지 못했다. 수도권은, 랭킹 1위 정종진(20기, 계양), 2위 박병하(13기, 고양), 8위 신은섭(18기, 동서울), 10위 정하늘(21기, 동서울)이 10위내에 이름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나이별 분포도에서는 역시나 30세 전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종진, 박용범, 류재열 삼각 편대를 내세운 30세가 9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로 전영규와 유태복을 앞세운 32세(7명)와 황승호와 신은섭을 필두로 한 31세(6명)가 2위, 3위를 차지했다. 30세 전후가 경륜선수에게는 전성기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준 결과다.
한편 상위권에 오르지 못했지만 40세가 넘는 노장선수들도 총 5명(김영섭, 박일호, 이홍주, 홍석한, 조성래)이나 포진하며 신체적 한계는 본인의 관리여부에 따라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